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리는 충남지역 기념행사가 열린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정신으로 계승 발전해 나가기 위한 기념행사가 오는 24일(토) 오후 3시 천안시 신부동 평화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 및 표석 제막식과 충남도민 한마당 등으로 진행한다. 충남도민 한마당은 지역민들이 준비하는 문화공연과 1987년 6월의 기록 사진전, 시민 합창, ‘강정리 폐석면 광산’ ‘송악육가공 공장’ ‘갑을오토텍’ 등 지역의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발언의 자리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도민들 참여로 진행하는 기념행사 계획
지난 4월 발족식을 가진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사업 충남추진위원회(이하 충남추진위)는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기리는 충남지역 기념행사를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표석 제작도 1987년의 의미를 담아 1987명의 추진 위원의 신청으로 제작하고, 기념행사를 시민 합창으로 마무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충남추진위는 표석 제작에 참여할 시민 추진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19일(월)까지 개인 및 단체는 1만원 이상 후원을 통해 표석 제작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민 합창에 참여할 단원도 모집한다. 충남추진위 기획분과 이용후 집행위원은 “1987년 민주항쟁은 지난해 정국을 주도한 촛불의 의미처럼 함께 함으로 생기는 힘을 확인한 움직임이었다”며 “이번에 준비하는 합창도 6월 민주항쟁과 촛불집회가 그러했든 함께 하고 만든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집행위원은 “이날 합창단원들은 행사에 참여한 모든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강산’ ‘내 나라 내 겨레’ ‘그날이 오면’을 부를 예정”이라며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같이 무대를 만든다는 의미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공연에 참여해 함께할 것을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시민 합창 참여와 관련한 내용은 전화(010-2656-7624)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충남추진위는 24일 기념행사를 끝마친 이후에는 ‘(가칭)충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설립 추진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충남추진위는 충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충남지역 내 민주화운동 열사 추모사업, 시민사회단체 네트워크 사업 및 네트워크 활동가 지원,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 등을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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