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구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6월 8일 ‘고양 탄현 구석기유적 주민홍보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관내 주민 100여 명을 비롯해 박찬옥 일산서구청장, 김완규, 고은정 시의원, 정동일 시 전문위원 등 여러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탄현동 구석기 유물은 지난 2007년 탄현동 임광진흥아파트 부지 내 공사과정에서 5만7천년~6만1천년 중기구석기 것으로 추정되는 격지, 찍개, 주먹대패 등 307점의 유물이 발견돼 학계를 놀라게 했다. 유물은 현재 국보급 52점(국립중앙박물관), 학술연구 가치가 있는 석기 72점(국가귀속예정)을 포함해 국방문화재 연구원 등에 183점이 보관돼 있다. 또 현재 건설 중인 탄현동 대우푸르지오 아파트부지에서는 지난해 1월 구석기문화층과 조선시대 분묘 수혈 30기, 주혈 4기, 분묘, 석기 등 유물 228점이 발굴되었다.
구석기 테마로 한 마을사업 눈길 끌어
탄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2007년과 2016년 관내에서 출토된 구석기유물에 대한 재조명의 일환으로 탄현호곡어린이공원 구석기테마 리모델링 및 구석기 문화거리 조성 등 주민자치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동일 고양시 역사·문화재 전문위원 및 이재 국방문화재연구원장,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을 초빙해 특강을 펼치고 질의응답을 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진현국 주민자치위원장은 "앞으로 5만년 전 구석기 역사에 빛나는 '고양시 최초마을' 탄현동의 자긍심과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마을공동체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