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우리 아이 영어교육, 엄마의 마음 비우기가 시작이다

지역내일 2017-06-15

아이보람 신은미 본원장


 
엄마표 영어의 기본은 엄마들의 ‘마음 비우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이 더 잘되기를 바라는 엄마들의 마음이 욕심을 만들고, 그런 욕심은 아이들이 공부를 지겹고 힘든 걸로 느끼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엄마들의 마음이 비워지면 아이들도 여유가 생기고 그 안에 정말 많은 것을 새롭게 채워줄 수 있음을 많은 엄마들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영어와 함께 놀면서 차곡차곡 영어를 채워가며 내면화시켜 나갑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의 숨었던 영어 역량이 표출되고는 했습니다. 모국어 습득 방식의 엄마표 영어교육법 전문가 모임으로 출발해서, 우리 아이들이 영어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고 영어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영어의 굴레로부터 자유로워졌으며, 현재도 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저는 마음을 비우고 2가지 원칙만을 되새겼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 아이를 믿자! 호기심 많은 나이 때의 아이들은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내용을 전하는 방식이 문제일 뿐이다. 엄마 스스로 자신을 믿어라. 엄마도 영어 말문을 열 수 있다!

물론 이는 힘들 때마다 센터에서 다른 엄마들과 공감하고 토론하며 의지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영어사교육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무분별한 사교육을 반대할 뿐입니다. 아이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교육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오직 대학진학 한 가지에 집중되어 획일화된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한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협력, 창의, 도전, 다양성, 언어능력과 같은 인성들을 미래 인재상의 덕목으로 봅니다. 이제, 중학교 1학년 아이가 대학에 진학하는 2023년에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40만명, 대학교 모집정원이 40만명, 대학 진학률이 60%가 된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14만명 정도의 미달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최고의 명문대도 미달 충원을 하는 시대가 눈앞에 왔습니다. 

이런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을 즐길 줄 알고,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쌓아가야 합니다. 엄마들의 마음 비우기를 통해 만들어진 공간에 이런 요소들을 담아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아이들은 행복해합니다. 엄마들도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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