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교평 모의고사가 끝난 후 수시로 한번 정도는 눈을 돌릴 때가 되었기에, 수시 논술 시험을 갑작스럽게 준비해야 할 자연계 학생 및 학부모님은 필시 이 글을 정독하길 바란다.
1. 지망대학을 대략이라도 정하자.
지망대학을 ‘무조건’ 정하는 것은 이 시점에는 별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6월이 시작되었기에 올해 대입 수시 논술 시험은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실시되고 결국 대략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며, 동시에 정말 ‘입시 전략’을 제대로 세워서 실천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망대학을 정하는 방식 중 하나는 ‘날짜별・시기별로 대학을 선별하여 고르기’이다. 필자가 이런 방식을 제안하는 이유는, 실제로 상담을 하러 온 학부모님이나 수험생 중, 대략의 입시 일정에 대해 알고 있는 경우도 드물기에 ‘비현실적인 대학 선택’을 해놓은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시 논술에서 시험이 치러지는 시기는 크게 세 군(群)으로 나뉜다.
① 1군 : 통칭 ‘수시 2-1’이라 불리우는 9월 말에서 10월 초
② 2군 : 11월 16일(목)에 수능시험이 실시되고 2일 후에 맞이하는 주말인 11월 18일(토), 19일(일)
③ 3군 : 2군의 일주일 뒤 주말, 즉 11월 25일(토), 26일(일)
즉, 수험생이나 학부모님은 지망대학을 선별하여 정함에 있어 위 1~3군 기준으로 골라야 하며(각 군별로 골라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첫 번째, 수험생이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룰 수 있으려면, 많아야 6개의 대학에 지망할 수 있다는 제한을 염두에 둔다면, 군 별로 적당히 배분하는 것이 좋다는 점, 두 번째로 군 별로 지망대학을 선별해야 대략적인 입시 일정이 나온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수시 논술 시험 정보에 대해 아직까지 잘 알지 못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은 각 군의 개별 대학 시험 일정을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소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학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학들은 수시논술 시험일을 매년 거의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경향만 안다면 수험생이나 학부모님들이 지망대학을 고르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각 군에 속한 대학을 고르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우선 1군과 2군에 속한 대학을 선택했다면 해당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은 지금 당장 논술시험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왜냐하면 1군의 경우 현 시점을 기준으로 4개월이 채 안 남았기 때문이다. 2군의 경우는 수능 시험 이후니까 아직 급하지 않다고 생각할 순 있으나, 위에 적시했다시피 2군에 속한 대학들은 수능 시험이 끝나고 2일 후, 혹은 3일 후에 시험을 실시하므로 수능 끝나고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혹자는 ‘지금은 6월 초인데 11월 중순이면 5개월이 넘게 남았다’라고 말할 수는 있으나 1군의 시험이 종료되면 10월 초, 중순이며 그 후 한달 간의 기간은 수능 시험 최종마무리를 해야 하기에 논술 시험을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1군과 2군의 시험 대비 기간은 동일하다고 봐야 한다.
시급한 1군과 2군에 비해 3군에 속한 대학들은 분명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수능 시험을 마치고 2군에 속한 대학들까지 시험을 무사히 치룬다면 1주일 정도의 여유가 생기는데, 이 때 3군의 대학을 집중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3군에 너무 많은 지망대학이 몰리지 않도록 지망 대학 수를 조절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학원에서는 2~3개의 대학을 3군에 배치하기를 추천하고 있다.
이상, 정리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는 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은 반드시 숙지하고 있기를 바란다.
시기 | 할 일 |
6월 초 ~ 1군 시험 직전 | 1군과 2군에 속한 대학에 대한 대비 |
1군 시험 후~수능 시험 직전 | 수능 시험 최종 마무리 |
수능 시험 직후~2군 시험 직전 | 2군에 속한 대학 속성 대비 |
2군 시험 직후 3군 시험 직전 | 3군에 속한 대학에 대한 대비 |
그리고 1군과 2군, 3군에 속한 대학들을 적절히 배분하여 수험생에게 최적의 시험 일정을 짤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2.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수시 논술 시험을 준비하려는 자연계 학생은 무조건 수리논술부터 시작해야 한다. 과학논술의 경우 대학별, 수험생별로 다양하게 전략을 짤 수 있으므로 과학논술에 대한 대비 여부는 상담받기를 강력추천하며, 과학논술에 대한 고민을 하는 와중에도 수리논술은 무조건 준비해야 권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결정하기 어렵다면, 당장 방문해서 상담이라도 받아보기를 다시 한번 추천한다.
배근조 원장
이지논술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