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간고사를 망쳤다면? 오히려 희망이 있다

지역내일 2017-06-08

에듀플렉스 평촌
박흥순 원장


중간고사를 망친 학생들이 절망하는 시기이다. 정시가 없어진다는 전망과 함께 자퇴를 고려하는 학생이 생긴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말고사를 준비해야 할 지금 시점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은 생각해 보자

① 학생부 중심전형은 성적상승률을 본다. : 학생부는 3년간 평균 성적만 기재되는 것이 아니다. 매년 매학기의 성적이 기록되며 성적상승 정도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따라서 학생부를 평가하는 교수에게, ‘4-4-4등급’과 ‘5-5-2등급’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교수는 서류전형을 통과시키고 면접에서 ‘성적상승의 계기와 학과선택의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평균 4등급 학생이 3등급 학생과 경쟁하여 목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렇게 우리는 자기주도성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우수한 인재’라 평가하게 된다. 중간고사를 망쳤다면 오히려 희망이 있다. 이제는 기말전략을 수립할 시점이다.

② 지난 시험의 아쉬웠던 점을 생각한다. : 시험은 ‘내 학습습관’이 드러나는 가장 확실한 도구이다. 지난 시험결과가 나오게 된 이유를 5개만 적어 보자. ‘목표가 없었다.’, ‘문제만 많이 풀었다.’ ‘혼자 공부시간이 적었다’, ‘친구, 휴대폰을 못 참았다.’ ‘필기된 내용을 모두 다 공부하지는 못했다.’ 등등. 지난번처럼 공부해서 다음 시험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 방법을 바꿔보자! ‘1루에서 발을 떼야 2루로 갈 수 있다.’ 지금 당장, 행동목표와 시험목표를 수립하고, 일정을 조정해서 혼자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4주간 계획을 세워보자. 오늘 계획된 공부를 하고 있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③ 기말전략은 중간고사 준비와는 달라야 한다. : 지난 시험의 아쉬운 점을 돌아보았다면 이제 기말전략에 집중하자. 시험문제는 선생님이 출제한다. 선생님은 지금부터 기말고사 시점까지 집중적으로 ‘중요한 것, 시험에 출제할 내용’들을 불러 주기 시작한다. 교과서, 노트, 부교재, 프린트에 필기한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을 시험 직전에 모두 찾아 공부하기 어렵다면, ‘수업리뷰노트’로 ‘단권화’를 시작하자. 매일 리뷰하고, 주말에 다시 복습하고, 시험 직전 3회독을 해보자. 선생님이 강조한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 모두를 5회독하고 시험을 본다면 몇 점이 나올까? 목표는 정해졌다! 목표가 있어야 실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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