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요즘, 흘리는 땀의 양이 많아지면서 주의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참을 수 없는 고통’으로도 유명한 요로결석이다.
극심한 통증과 혈뇨로 대표되는 요로결석은 겨울철보다 여름철같이 땀을 많이 흘리고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는 시기에 더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타워비뇨기과 광진점 김명준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땀의 분비가 많아 소변이 농축, 칼슘석·수산화석 등의 소변 내 침전물이 축적되어 돌로 바뀌기 쉽다”며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섭취 하는 게 예방에 큰 도움이 되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할 경우 24시간 요로결석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요로결석의 증상과 치료, 그리고 예방법을 소개한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통증
한번 경험한 통증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한다는 아픔. 산통의 고통에 버금간다는 ‘바로 그’ 아픔. 요로결석을 경험한 환자들이 털어놓는 통증이다. 요로결석의 특징으로는 갑작스러운 큰 통증과 혈뇨, 잦은 재발 등을 들 수 있다.
김 원장은 “요로결석의 대표 증상은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옆구리 또는 하복부의 통증”이라며 “통증의 특징은 갑자기 발생하였다가 사라지고, 또다시 나타나는 간헐적 향상을 보이는 것”이라 설명한다.
통증은 몇 분 또는 몇 시간 지속되기도 하고 혈뇨를 동반(5∼10%)하기도 하며, 심할 경우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 입원 환자의 25~30%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요로계에 요석이 생성되어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고, 그 결과 격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로결석 유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요검사, X-레이검사, 요로조영술 등을 진행한다. 결석의 크기가 4∼5㎜이면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통해 자연배출(40∼50%)을 유도하게 된다. 하지만 결석의 크기가 그 이상이거나 요로 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자연 배출의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진행하게 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높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체외에서 발생시켜 이를 결석 부위에 집중적으로 쏘아 작은 가루로 부순 뒤 결석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법. 피부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고 출혈이나 통증도 거의 없어 요즘 가장 많이 이용되는 시술법이다. 또,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합병증이 적고 반복 치료가 가능한 것도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장점. 시술은 입원 치료 없이 30분 정도 소요되며 치료 성공률 또한 높다.
한편, 요로결석은 3년 이내 재발률이 약 40%가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번은 검진을 통해 결석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 꾸준히 섭취
수분 섭취 감소는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이다. 따라서 요로결석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충분한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다. 하루 2~3리터 가량의 물을 섭취하고 잠자기 전에도 한 컵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
음료수의 경우 오렌지주스, 레몬주스 등 구연산함유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커피, 콜라, 홍차 등은 결석성분중의 하나인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좋지 않다. 흔히 맥주가 결석에 좋다고 하는데, 일시적인 이뇨 역할 후 탈수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또 맥주의 알코올 성분은 소변 중 칼슘이나 인산염 등을 증가시켜 오히려 결석의 발생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는 것이 좋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