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꽃게철이라고 하면 봄과 가을,두 번을 이야기한다.봄에 산란기를 맞는 암꽃게는 알이 꽉 차면서 살이 가득 오른다.국내산 연평도 암꽃게로만 게장을 담가 파는 곳이 있어 소개한다.
유명세 치렀던 분당동 ‘김도희 간장게장’을
율동공원에서 다시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주방에서 직접 모든 음식을 만드는 대표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음식점과 관련된 그 무엇을 물어봐도 거침이 없고,본인의 음식에 관해서만큼은 자부심이 넘친다는 것.
“요식업계에 몸을 담은 지는30년 정도 되었고요.일식집을 주로 했었는데 간장게장을 사이드 메뉴로 내드리면 손님들이 엄청 좋아하셨어요.그래서 결국은 제 이름을 걸고 분당동에서 2011년부터 ‘김도희 간장게장’을 시작했죠.개인적인 사정으로3~4년 정도 공백기를 가지고 이번에 율동공원에 다시 제 이름을 건 ‘김도희 간장게장’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김도희 간장게장’의 김도희 대표는 율동공원 맛집들을 찾아왔다가 반가운 간판을 발견하고 오시는 손님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특별히 그 손님들을 이끄는 것은 싱싱하고 감칠맛 나는 게장도 게장이지만,김 대표의 김치와 반찬이었다.
살이 꽉 찬 어른 손바닥만 한 암꽃게장에
12찬 정성껏 곁들여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남 퍼 주는 것’을 좋아하는 성품 탓에 ‘절대미각’은 음식점을 운영하기에 필요 충분한 조건이 되고도 남았다.기본 간장게장 정식에는 매일 김 대표가 장을 봐서 만드는 10여 가지의 기본 반찬이 곁들여진다.
“영양과 맛의 균형을 맞춰 반찬을 구성하는데,그날 장에서 최고 좋은 재료,귀한 재료를 사려고 합니다.요즘은 쉽게 맛보실 수 없는 가죽나물,땅끝나물을 상에 자주 올리고,국내산 왕우렁이를 갖은 야채와 함께 새콤 달콤 무쳐서 곁들여 냅니다.맵고 짠 맛을 중화시켜주는 샐러드도 두 가지로 만드는데 콜리플라워,연근,흑임자 등으로 되도록 정성껏 만들어내려고 해요.손님들 상을 지켜보면서 특별히 좋아하시는 반찬이 있으면 더 드리기도 하고,게장을 어느 정도 드시면 직접 짠 참기름을 가져다 드리는데 게장 간장에 비벼 파래 김에 싸서 드시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죠.”
크고 작은 단독 룸에 율동공원,
어린이놀이터 등 모임에 최적
‘간장게장’하면 함께 연상되는 단어가 ‘밥도둑’이다.김 대표는 최고급 김제 쌀로 하루에도 여러 번 밥을 짓는다.본인은 힘들지만 손님들이 점심과 저녁 때 모두 갓 지은 고슬고슬 윤기 자르르 흐르는 밥에 게살을 올려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기 때문이다.
“제 총각김치를 못 잊고 찾아와 주시는 분,밥 맛 하나는 전국에서 세 손가락에 든다며 칭찬해주신 어느 구청 공무원 손님,우연히 모임에 오셨다가 안식구 생각난다며 포장을 살짝 부탁하시는 분들까지 그저 감사하고 고맙죠.좋은 음식을 만들고 많은 분들께 선보여 건강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간장게장 외에도 고등어구이,간장새우,보리굴비정식도 사랑받는 메뉴다.독립된 단체석이 크기 별로 마련되어 있어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산책코스로 좋은 율동공원과 가게 바로 옆에 어린이 놀이터가 붙어있어 온 가족 외식 메뉴로 그만이다.
위치 분당구 율동323-16 1층(문정로140번길8)
문의 031-703-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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