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포레스트’는 조그만 카페다. 큰 길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카페 옆에는 자그만 공원이 있다. 공원의 나무들은 카페 발코니 앞까지 이파리를 흔들며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봄에는 흩날리는 벚꽃엔딩을, 여름이면 더 싱그러운 그늘을 선사한다. 카페 이름처럼 ‘도시의 숲’이다.
처음엔 저렴한 커피 값에 놀랐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2000원. 그렇다고 맛이 허술하지도 않다. 프랜차이즈 커피와 큰 차이가 없다. 또한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와 카페 옆 오래된 나무가 덮어주는 천연 차양은 가성비 좋은 카페를 찾는 사람들을 단골로 만들기 딱 좋다.
저렴한 건 커피만이 아니다. 카페라떼는 2500원, 커피와 찰떡궁합 허니브레드는 3500원, 간단한 한 끼로도 좋은 수제샌드위치는 4500원에 맛볼 수 있다. 게다가 근처 ‘봄이 오네’ 식당을 이용한 당일 영수증을 제시하면 아메리카노를 1인당 1500원씩에 마실 수 있다. 아산에서 ‘가성비 갑’이라고 자랑할 만한 카페다. 요즘은 꽤 알려져 찾는 이들이 많다.
어반 포레스트는 삼성전자 온양캠퍼스 지원을 받아 2015년 10월 오픈했다. 수익금은 다문화여성 취업지원에 사용한다. 취지에 맞게 다문화여성 바리스타 14명이 돌아가며 일하고 있다. 다문화여성 바리스타들은 우리말을 잘하며 친절하다. 최선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 보인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남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곳, 기분 좋은 커피를 나누는 어반 포레스트다.
위치 : 아산시 시민로 467-15 아산시글로벌가족센터 2층
문의 : 041-548-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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