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재료 중 주꾸미는 3월에서 5월 사이가 제 철이다. 봄마다 주꾸미 축제가 열릴 정도로 꼭 먹어봐야 하는 재료로 꼽힌다.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고 전해온다. 심수진 독자는 봄철이 되면 자주 주꾸미 요리를 찾아 먹는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해산물 마니아인 남편도 꼭 먹고 싶어 하는 메뉴 중 하나다.
주꾸미 요리를 파는 ‘쭈그리’는 하얀색 간판에 검은 글씨로 상호가 쓰여 있어 눈길을 끈다. 메뉴는 주꾸미가 기본재료이기 때문에 간단하다. 주꾸미에 양념을 한 주꾸미 볶음, 양념 주꾸미에 삼겹살을 넣은 ‘쭈삼’, 새우를 넣은 ‘쭈새우’가 있다. 주꾸미에 어떤 재료를 첨가하는가에 따라 같은 주꾸미지만 다양한 맛이 난다. 떡 사리나 당면사리를 추가해 풍성하게 즐길 수도 있다. 심수진 독자는 쫄깃한 떡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고구마 떡이나 치즈 떡이 들어가는 사리를 추가한다. 매운 양념과 떡이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낸다면서 아이들도 오물오물 잘 먹는단다. 매운 음식을 파는 음식점에 있는 계란찜이나 참치 마요 주먹밥, 날치알 주먹밥도 있다.
‘쭈그리’에는 주꾸미 메뉴만 있는 건 아니다. 점심 메뉴로 부대찌개와 갈치조림, 제육볶음이 준비돼 있어 근처 직장인들이나 모임 하러 온 주부들에게도 환영을 받는단다. 부대찌개는 소시지와 야채가 들어있는 국물 맛이 시원해서 자꾸 떠먹게 된다고 심수진 독자는 추천한다. 갈치조림도 두툼한 갈치 살을 발라 먹으면서 자작한 국물도 함께 떠 먹다보면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된다고. 주문을 하면 가져오는 반찬도 집에서 먹는 그 맛이다. 어묵볶음, 오이무침, 미역초무침, 콩나물 무침이 차례대로 나오고 날치알과 깻잎, 옥수수 콘버터가 나온다. 주꾸미 볶음을 맛있게 먹으려면 깻잎위에 주꾸미를 얹고 콩나물무침이나 반찬들을 넣고 날치알을 한 숟가락 넣어 먹으면 꿀맛이라고 심수진 독자는 알려준다.
특히 많은 손님들이 환영하는 것은 야채 튀김이다. 당근, 감자 등 다양한 야채를 넣어서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게 튀겨낸 야채 튀김 한 접시가 기본으로 나온다. 매운 주꾸미볶음과 함께 먹으면 더 맛이 있단다.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곳에 위치해 있어 가족단위로 가도 좋고 단체 모임에서 회식의 장소로도 이용해도 좋다. 마늘닭똥집이나 소면골뱅이무침 등 저녁 술안주 메뉴도 있다. 주꾸미볶음은 포장도 가능하다. 1인분부터 포장이 가능하지만 2인분을 포장하면 1인분을 더 추가로 준다니 참고하길.
메뉴 : 주꾸미 볶음 12,000원 주꾸미+삼겹살 12,000원 부대찌개(2인/점심)8,000원
위치 : 양천구 신정동 1023-23 1층
문의 : 02-2062-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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