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미국 대학입시, 전공의 기준을 바꿔라

지역내일 2017-05-19

대학 전공의 선택은 학생의 흥미와 적성, 경쟁률을 참고하여 결정하는 디테일하면서도 포괄적인 사항들이 요구된다. 만약 학생의 주된 관심사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전략만으로 전공을 선택한다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원서를 넣게 되는 실수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눈부신 논문을 쓰고 거기에 맞춰 전공을 선택하여 관련 에세이를 대학에 보낸다 해도 그 전공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활동 프로필에 보이지 않고, 선생님 추천서에 그에 따른 언급이 없다면 대학은 당연히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윈서에 쓰는 전공은 입시용 이상의 의미가 있다. 미국 대학들은 학생들이 전공을 변경하는 것을 쉽게 허용하지만 고등학생 때 준비하는 전공은 대학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배움의 기반을 마련해준다. 그러므로 미래 관련성이라는 요소를 고려하여 전공을 결정해야 한다.

2016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2020년 초의 세계 경제와 일자리 시장 변화를 토론하였고, 그로 인해 미국 상위권 대학들의 큰 반응들이 뒤를 따랐다. 예를 들어, 4차 산업혁명으로 가장 큰 일자리 손실이 제조업이라 흔히 예상되는 반면, WEF 2016에 따르면 업무 및 행정 서비스가 제조업보다 3배 더 실업이 발생할 것이고, 기업들의 사무직 취업 기준이 뒤바뀔 것을 예측했다. 또한 법률과 교육 서비스 분야 모두 자동화 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하지만 법률은 축소되고 교육은 성장할 것이라 예상되었고, 증가하는 고령층 때문에 의료산업은 안전할 것이라 예상하지만 비교적으로 의학 및 제약 기술의 발전이 멈춰 있다는 현실을 가리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보였다.

미국 대학은 위와 같은 고용시장 변화에 매우 중요한 반응을 보였다. Brown대의 학술개발 담당 vice president Liza Cariaga-Lo는 2016 OCEAN (동아시아 오픈 콜라보)에서 근로자의 미래 고용모델은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시대가 올 것이니 대학의 교육 모델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Harvard대의 새로운 Theatre, Dance 및 Media 전공은 전통적인 예술영역에서 탈피하여 학술적으로 콘텐츠를 창작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다. 미국 명문대는 변화에 대응하고 있으며, 학생도 이에 대응해야만 한다. 전공이 무엇이든, 입학 및 커리어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중점을 두는 변화를 반영하여 프로필을 작성해야만 한다.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2개의 전공인 Business와 Computer Science를 살펴보겠다. 비즈니스 전공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수학과 리더십을 강조해왔으나 Penn Wharton은 연결사고를 기반으로 세웠다. 예를 들어, 경제와 법의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비즈니스를 공공정책에 적용하는 것이 Wharton의 새로운 집중분야 중 하나다. 마찬가지로, 미시간대의 로스 스쿨 경영대학은 비즈니스를 여러 분야의 융합으로 접근하고 있다. 한편, 코넬 (Cornell)대에서 컴퓨터과학은 JAVA 또는 Python과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 이상의 분야로 확장되어 있다. 주요 부분을 알고리즘, 데이터 구조, 프로그래밍 언어 및 운영 체제와 같은 여러 학습 영역으로 나눈 후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나 보안과 같은 컴퓨터 과학을 커리어에서 구체적으로 적용하도록 유도한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하드 스킬을 만들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것은 학교 및 대회 등 아카데믹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쫓는 모델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세계 고용시장의 글로벌화로 숙련된 인력을 찾는 것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대학도 반응하고 있다.  이제 대학은 지식을 많이 가진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전공과 관련된 리더십, 인성, 비전을 갖춘 인적자원을 찾는데 중점을 둔다.

미국은 변화의 채택이 빠른 국가이며, 이것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고 믿고 대학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대학과 커리어를 준비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10대 시절은 GPA와 SAT 등 공부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삶의 스킬과 전망 그리고 리더십을 개발할 시간이다.

미국의 최고 대학들은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세계 경제, 사회 및 고용 시장을 변화시킬 큰 변화가 도래함에 따라 미래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학생들을 찾고 있다. 


알렉스 민(Alex Min) 원장
에이팩스 아이비 컨설팅(Apex Ivy Consulting)

문의 02-3444-6753~5
www.apexiv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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