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그녀’는 독특한 상호와 더불어 화사한 노란색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카페이다. 아파트 앞 상가에 위치한 아담한 가게지만 커다란 창과 폴딩 도어를 내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9년 경력의 전문 바리스타인 ‘그녀’ 오현주씨는 가게의 색깔만큼이나 밝은 표정으로 손님을 맞는다.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로 꾸민 이유는 “동네 사랑방같이 누구나 부담 없이 들락거리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커피는 엄선된 원료에 고유의 맛과 향으로 유명한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 아메리카노 2,800원. 동네 상권이라 고급스러운 품질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 느낌이 나는 ‘우몰그 멜란지’는 카페라떼 베이스에 커피리큐르인 깔루아크림을 얹어내는데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살린 인기 메뉴다. 주인장이 직접 내리는 더치커피와 수제청도 있다. 프랑스의 국민음료로 불리는 따뜻한 와인 ‘뱅쇼’와 차가운 와인에 과일을 섞은 ‘샹그리아’, 톡 쏘는 에이드 역시 매장에서 만든다.
이집의 또 다른 매력은 맛깔스러운 김밥과 자장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는 것. 김밥의 재료는 솜씨 좋은 주인장 어머니가 준비해주는데 메뉴에 따라 고기며 채소, 치즈 등을 아낌없이 넣어 입맛을 사로잡는다. 소스를 듬뿍 넣어 매콤하게 만든 자장떡볶이는 떡을 다 건져먹고 나서도 아쉬운 마음에 바닥을 긁게 만드는 맛이다.
카페를 대관해 소규모 파티를 할 수 있는데 주문을 하면 맥주를 비롯한 음료 및 자장떡볶이, 김밥, 파스타 샐러드 등이 포함된 파티 메뉴를 준비해준다. 장소만 원할 경우 기본 3시간에 시간당 4만 원이면 된다.
위치: 영등포구 양산로 25길, 당산계룡리슈빌 2단지 상가
문의: 02-3444-1031/ blog.naver.com/hjspoon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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