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봉동 전통 한옥 찻집€‘문향’]

시간이 멈춘 곳으로 차(茶)€마실 가다

문하영 리포터 2017-05-15 (수정 2017-05-15 오후 11:35:05)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제대로 꽃구경 한번 못하고 올 봄 끝나는 것 아니냐는 투정에 지인이 끌고 간 신봉동 외식타운 끝자락에 위치한 ‘문향’,€입구부터 아줌마들의 입에선 크고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온다.€벚꽃 길을 따라 들어선 주차장에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대문을 열자 복숭아꽃,€할미꽃,€홍매화가 마음껏 봄을 즐기라는 듯 고운 자태를 뽐내며 우리를 반긴다. 들어서는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전통찻집€‘문향’은 본격적으로 매장 문을 열었을 때 진한 쌍화차 달이는 향과 대목장이 지은 전통 목조 가옥 특유의 분위기로 방문객의 마음을 완벽하게 압도해 버렸다.
“아버지께서 직접 땅을 고르시고,€대목장과 함께 지으신 곳으로 저희 부부가 간단한 한식 브런치와 함께 전통 차를 손님상에 올립니다”라며 문향의 이종필 대표는 나무 쟁반에 땅콩 분태와 해바라기 씨,€생강편이 담긴 접시와 쌍화차를 내왔다. 10여 가지 약재를 매일 탕약기에 달여 내 경산 대추채를 띄워 내는 쌍화차는 ‘문향’의 대표적인 차다. 



환절기엔 아내가 감기 기운이 있다며 포장해 가는 남편들도 많단다.€서산 생강을 진하게 갈아 끓이는 생강차와 향긋함을 더한 모과생강차 역시 인기 메뉴로 영광 모시떡이 함께 나온다.€전통 차와 함께 출출한 속을 달래줄 수 있는 수수부꾸미,€가래떡구이 등 주전부리도 직접 수수를 빻아와 만들고 구워낸다.€인절미토스트와 커피,€호박범벅과 단팥죽,€흑임자죽이 각각 커피와 제공되는 브런치는€‘문향’€개점€10주년을 맞아€6월€15일부터€30일까지€20%€할인이 된다.


예쁜 외관,€독특한 분위기로만 방문객들의 마음을 흔드는 곳들이 난무한 요즘,€구석구석 배어있는 정성과 진심으로€10년의 세월을 우직하게 버텨온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날이 좀 더 더워지면 팥 좋아하시는 친정엄마 모시고 시원한 팥빙수와 얼음 동동 오미자차 마시러 와야겠다.


위      치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648-2
문      의 031-276-4884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