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어떤 수업을 하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그럴 때마다 나는 5년 전 처음 학원을 열었을 때와 변한 것이 없고 여전히 그때 그 마음그대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답한다. 아이들에게는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가르쳐주고 싶고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에게 여러 부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좋은 선생’이 되고 싶다.”
고잔동 수학·과학 전문 ‘엠클래스’ 장동민 원장의 말이다. 한때 대학교 강단에서 수학교수를 꿈꿨던 그였지만 5년 전 학원을 열면서 그는 교수대신 ‘선생’이란 타이틀로 학생들 앞에 섰다. 그리고 여전히 처음 품었던 꿈 그대로 학원을 지키고 있었다. 최근 중간고사는 끝났지만 여전히 공부가 진행 중인 학생들 위해서 엠클래스 장동민 원장을 만나 수학공부 tip을 들었다.
내공이 쌓이면 장풍 나간다
공부 tip에 앞서 장 원장은 이런 말을 했다. “정말 공부를 잘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시험 때 만하는 공부가 아닌 평상시 공부 그러니까 시험과 시험사이에 공부를 하라고 말해준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잘하길 원한다면 공부에 있어서는 자신에게 허용적이면 안되는 것이 맞는 듯하다. 그리고 틈틈이 독서를 하도록 권하고 싶다. 수학도 언어인 만큼 읽어내는 힘이 없다면 잘하기 어렵다.”
장 원장은 이 말을 ‘내공이 쌓이면 그때 비로소 장풍이 나간다’는 한마디로 원생들에게 강조하고 있었다.
tip1. 오늘 생긴 질문을 내일로 넘기지 말라
장 원장이 강조하는 첫 번째 tip이다. 지적호기심이 결국엔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것. 공부를 하면서 모르는 것이 생기면 그냥 넘기지 않는 철저함을 수학공부의 상위 tip으로 꼽았다. 그런 이유로 장 원장 수업에는 묻고 답하기가 많았다. 장 원장은 원생들에게 질문을 받기도 하고 순간순간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장 원장은 말했다. “학생들은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 바로 그것을 모른다. 질문을 통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알도록 하는 것이 선생이 할 몫이다. 그리고 그 과정 중에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려고 한다.”
이런 장 원장의 노력은 ‘선생님과 있으면 왠지 공부를 해야 할 것만 같아요’라는 원생들의 화답으로 돌아왔단다. 어쩐지 엠클래스에서 만큼은 학생들이 즉답 대신 ‘내일 알려줄게’ 혹은 ‘그냥 원래 그런거야’라는 대답은 듣지 않을 것 같은 신뢰감이 들었다.
tip2. 반복의 힘을 믿어라
장 원장이 강조하는 수학 공부의 또 다른 핵심은 ‘반복’이었다. 꾸준한 반복이 수학을 잘하는 평범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길이었다. 하지만 여기도 꼭 체크해야할 사항은 있었다. 이해가 빠진 의미 없는 반복은 지양해야 했다. ‘반복’ 다음에는 반드시 ‘이해’를 끌어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여기에 약간의 ‘타율적인 도움’ 즉 선생의 관심이 보태진다면 금상첨화란다. 장 원장은 그래서 원생들 개인별 오답리스트를 늘 직접 스캔해서 배부하고 있었다. 틀린 문제를 반복하면서 오답 률을 낮추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채로 걸러내듯 꼼꼼한 공부 방법을 고수했다.
tip3. 매일 30분 본인만의 반성문을 쓰라
반복에는 기술적이 부분이 더해져야 하는데 바로 본인만의 ‘반성문’을 쓰는 일이다. 장 원장은 오답노트를 꼼꼼하게 써야한다는 의미로 ‘반성문’이라고 표현했다. 틀린 문제는 결국 또 틀리는 학생들을 보면서 반성문에 대한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 장 원장은 말했다. “풀었던 문제를 다시 푸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공부다. 매일 30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서 본인만의 반성문(오답노트)을 만들어 두자. 머지않아 그 노트가 나에게 유용한 노트가 된다. 실제 시험 3일전에 문제집을 새로 사는 학생을 봤다. 그걸 언제 다 보겠나 어리석은 짓이다. 고3도 마찬가지다. 대입 2주전에 어떤 책을 볼 것인가. 내가 만든 내 책을 보면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마무리해야 한다. 물론 너무 많이 틀린 학생은 다른 방법을 시도해야한다.”
이날 리포터는 네 번째 공부tip이 떠올랐다. 바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생을 만나는 것. 좋은 선생이 곁에 있다면 이 또한 좋은 tip이 되지 않을까. 현재 엠클래스에서는 수학·과학 단과반이 운영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