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의 교과/비교과 활동을 통해 학생의 전공적합성은 물론 학업 역량, 자기주도성을 보는 전형입니다.
종합 전형을 준비한다면 교과 성적 1등급만큼이나 수상 내역이 중요합니다. 다양한 교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상까지 수상했다면 학생의 적극성과 자기주도성을 여감 없이 보여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수상 내용이 진로와 관련 있다면 전공적합성까지 획득할 수 있습니다.
많은 고등학교들이 융합교육(STEAM), R&E, 과제 연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많은 교내 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창의 융합연구 소논문 발표 대회, 진로 소논문 대회, 독서 소논문 발표 대회, 창의 융합수학 연구 대회, R&E 대회 등이 있습니다. 문과와 이과 구분하지 않고 많은 과제연구 대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과제연구 대회는 소수의 인원들만 참가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과제연구를 두려워합니다. 과도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생각도 한 몫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동아리, 진로, 자율 등 창의적 체험활동에 참여하고도 어떤 결과도 남기지 않는다면 정작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연계할 때에 빈약한 활동을 들키게 됩니다.
동아리/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면서 그 기간 모여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동아리 목적과 연결시킨 과제 연구를 시도한다면 시간을 값지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깊이 있는 탐구 역량과 단체 연구로 협동심, 위기관리능력, 맡은 역할로 리더십까지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보다 좋은 교내 활동이 있을까요. 자기소개서에 활동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에 학생이 가진 학업에 대한 자세, 태도, 능력, 재능을 한껏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럼 과제 연구는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대체적으로 [동기(지적 호기심) - 연구의 목적/주제/가설 - 자료 조사 - 연구의 방향/방법 선택 - 연구/실험/분석(역할분담) - 결과/대안/해결]의 과정을 거치는데, 주제에 따라 과정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의 주제입니다. ‘좋은 주제’를 정하려면 진로와 관련된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과 관심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어떤 지적 바탕 없이 무작정 창의적인 호기심이나 지적 호기심이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평소 관련 분야의 책과 소논문을 읽어보고, 일상과 사소한 부분에서 창의적인 호기심과 질문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주제는 구체적이고?분명해야 합니다. 너무 큰 범위를 다루거나 혹은 애매한 주제를 정했다가 결론을 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를 꿈꾸는 문과학생이라면 현재 국제사회에서 이슈화된 일련의 사건들과 국제법과 관련된 책을 바탕으로 ‘국제법의 실효성’ 대한 과제 연구를 해볼 수 있습니다. 국제법이란 너무 큰 범위는 힘들겠지만, 한 사건으로 범위를 좁혀 그 사건과 연관시킬 수 있는 국제법에 대해 알아보고 그 국제법이 지켜진 혹은 지켜지지 않은 사례들을 살펴보며 국제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소논문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또는 생명 공학자를 희망하는 이과학생이 융합과학 R&E에 참여한다면 생명과학과 화학을 연계하여 천연 항균 물질에 대한 과제연구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천연 항균 물질로 천연 손 세정제를 만들어보는 실험과 학교 곳곳에 배포하여 학생들의 위생을 돕는 좋은 실천적인 과제연구가 될 수 있습니다.
주제를 정하게 되면 관련 자료를 살피며 어떤 식으로 연구를 진행시킬지 연구 계획서를 성실히 작성해야 합니다. 논문은 에세이가 아니기에 양식과 절차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문사회계열은 다양한 참고문헌과 자료 조사가 중요하고, 자연과학계열은 정확한 실험과 탐구, 자료 분석이 중요해집니다.
요즘 대부분은 소논문 작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발표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프레젠테이션 능력도 중요합니다. ppt준비부터 발표까지 총체적인 과제연구 역량을 보여준다면 대학이 원하는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과제연구가 아직도 어렵게만 느껴지시나요? 교과 지식을 넘어서는 심화 학습/탐구 역량과 자신의 깊이 있는 전공적합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많은 고등학교/중학교에서 과제연구를 늘리는 시점에서 학생들이 다양한 주제로 과제연구(소논문 쓰기)에 도전해보았으면 합니다.
미스터밥 수학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경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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