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언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지원서를 제출하고 그때서야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이 있다. 반면, 면접 준비를 특별히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수월하게 합격하는 학생이 있다. 과연 둘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바로, 면접을 일상생활 속에서 습관화 한 데 차이가 있다. 면접은 입학 시기에만 진행되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다. 이르면 초등학생때부터 면접 기회가 있다. 중3, 고3, 취업, 승진 등 전생애에 걸쳐 상대를 설득하는 ‘대화’가 바로 ‘면접’이다. 그래서 오늘은 면접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꿀팁을 공개한다.
첫째, 브레인스토밍으로 나 자신 객관화하기. 면접은 누군가에게 ‘나’라는 사람을 설득하는 말하기이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전개가 필요하고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감이 가야 설득에 성공할 수 있다. 따라서 추상적인 미사여구 즉, “열심히 했다. 성실히 임했다. 늘 도우며 살았다” 등 근거 없는 추상적인 단어의 열거는 설득력이 부족하다. 논리적으로 나를 선택해 달라는 설득을 하려면 내가 그동안 어떤 활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장했고 변화했는지 내가 나를 알고 있어야 한다. 큰 종이를 펼쳐놓자. 그동안 했던 모든 것을 다 적어보자. 단, 단어로 적자. 감명 깊게 읽은 책, 성적, 대회, 마찰, 극복, 감동의 순간, 꿈, 롤모델 등. 이렇게 적은 단어에 가지를 뻗어서 기억나는 대로 정보를 메모하자.
둘째, 우선순위를 정해서 면접 때 반드시 말하고 나온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내가 그동안 경험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적었을 것이다. 이 중에서 반드시 면접에서 하고 나와야 하는 스토리 다섯 가지를 선택해서 단어에 동그라미를 치자. 짧게는 5분, 길게는 1시간 동안 진행하는 면접에서 나를 모두 알리고 나오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따라서 나의 강점을 가장 잘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스토리 다섯 가지를 선택해서 어떤 질문이 나와도 내가 준비한대로 면접을 리드하자. 면접은 논리싸움이다.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논리적인 사고로 설득력 있게 의사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말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기술이 아닌 습관이기 때문이다.
최유미원장
샤인스피치교육연구소 말하는 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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