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제 식품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는 요즘이다.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잼도 마찬가지. 달콤하고 맛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지만 과도한 설탕 때문에 걱정이라면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하게 만든 ‘수제 잼’은 어떨까.
풍동 카페거리에 최근 문을 연 ‘지나 쨈’은 아이 셋을 둔 엄마 성진아씨가 주인장이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는 주인장은 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잼을 직접 만들어 보자고 마음먹고 국내 유일의 수제 잼 연구가인 ‘미스터 잼’ 배필성씨에게서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배필성씨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TV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한 바 있는 건강한 잼 전도사. 스승이 있는 제주도까지 날아가 숙식을 해가며 수제 잼을 익힌 후 창업까지 하게 됐다는 주인장은 “우리 주변의 채소나 과일 등 어느 것으로도 잼을 만들 수 있어 생각보다 활용성이 다양하다”고 한다.
실제 ‘지나 쨈’ 공방에서 만난 잼 종류는 그동안 머릿속에만 그려왔던 잼의 범위를 넘어선 상상이상이다. 주인장의 막내를 귀여운 캐릭터로 디자인한 ‘달콤발라’ 지나 쨈의 문을 열자 카페와 공방을 겸한 이곳 한쪽 벽에 십 수가지 다양한 잼이 달콤한(?) 유혹을 한다. 이 잼들은 직접 하나하나 시식을 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데, 그 맛도 재료 본래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상상불가의 맛이다.
‘청양고추 잼’, ‘마늘 파인애플 잼’, ‘두부 잼’, ‘양파 마멀레이드 잼’, ‘느타리버섯 잼’, ‘돼지감자 잼’, ‘벚꽃 잼’ 등 과일 잼 9가지, 채소 잼 7가지 등 모두 모양도 맛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지나 쨈은 설탕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원당으로 만든 프락토 올리고당만 사용해 만든 건강 잼이라는 것이 장점이다. 프락토 올리고당은 우리 몸에는 소화효소가 없어 위에서 거의 흡수가 안 되고 장까지 내려가 유산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에 단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면서도 다이어트 걱정이 전혀 없는 웰빙 재료라고 한다. 또 잼은 빵에만 발라먹는다고 생각하면 오산. 플레인 요거트나 각종 요리, 샐러드 소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이곳에서는 또 매월 이벤트 잼을 한정 판매하는데 4월에는 직접 일본에서 들여온 식용 벚꽃으로 만든 잼이 인기리에 완판됐다고 한다. 5월에는 장미 잼과 6월에는 아오리사과 잼이 선보일 예정이고 잼 이외에 수제 차, 수제 요거트, 약고추장, 디톡스 차, 피클 등도 판매하고 있다. 또 하나, 원데이 클래스로 Kids, Adult 수업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위치 일산동구 숲속마을2로 66(풍동 J&P 하우스 1층)
오픈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문의 031-901-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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