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판교 통영해산물요리전문점 ‘세 어부의 밥상’]

세 어부가 차려낸 맛있고 건강한 밥상 받으러 오세요

문하영 리포터 2017-04-25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멍게는 단순히 바다내음이라고만 부르기에는 아쉬움 가득한 특유의 향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멍게 맛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힘들다는 주변 사람을 여럿 봤다. 그들이 입을 모아 하는 소리가 봄날 입맛 돋우는데 멍게비빔밥만한 것이 없다는 것. 매일 통영에서 시외버스로 공수되는 멍게를 비롯한 각종 해물들을 주재료로 통영해산물요리 전문점이 판교역 근방에 지난 4월 첫째 주 문을 열었다. 



탄탄한 경력의 총괄 주방장이 선보이는 특별한 메뉴
통영에서 나고 자란 고교 동창 셋이 의기투합해 탄생한 ‘세 어부의 밥상’은 통영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는 곳이다. 특히 점심 메뉴로 제공되는 멍게비빔밥은 아직 식당 오픈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통영에서 먹어본 바로 그 맛’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 시내 유수의 특급호텔과 전경련 만찬 등 20년이 넘는 탄탄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통영 출신 총괄 주방장이 통영의 맛을 최대한 재현하면서 수도권 인근 주민들의 좋아할만한 요소를 가미해 탄생시킨 메뉴들이 눈길을 끈다. 그중 대표적인 메뉴가 대구소갈비조림이다. 대구와 LA갈비를 매콤한 간장으로 졸여 치즈와 가쓰오부시를 뿌려 만든 요리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세 어부의 밥상’ 자체 개발 메뉴다. 제철 해물에 홍게를 올려 통영 특유의 된장육수를 부어 끓이는데 끓일수록 홍게의 감칠맛이 우러나오는 통영식 해물뚝배기도 총괄 주방장이 야심차게 준비해 선보이는 메뉴다. 



매일 버스타고 올라오는 신선한 통영산 식재료
계절 회, 대구소갈비조림과 통영식 해물뚝배기, 굴해물보쌈으로 구성되어 3~4명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한산도 세트’, 여기에 대구소갈비조림과 해물뚝배기 대신 해물찜이 올라가는 ‘욕지도 세트’가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저녁 특선 메뉴로 선보인다. 키조개 관자를 살짝 데쳐 명란과 함께 무쳐낸 것이 굴해물보쌈에 함께 나오는데, 이것 때문에 다시 ‘세 어부의 밥상’을 찾는 손님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고병덕 대표는 “매일 통영에서 시외버스로 해산물이 공수되기 때문에 참돔, 자연산 숭어 등의 계절 회와 문어, 봄멍게를 비롯한 각종 해물이 올라가는 ‘한산도 세트’나 ‘욕지도 세트’는 저녁 메뉴로만 선보이고 있다”며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통영 본사와 함께 중간 유통마진 없이 직배송으로 해물을 받기 때문에 가격도 대폭 낮출 수 있었다”며 “본격 여름철을 맞아 한치 물회, 한치 메밀 쟁반도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직장인 단체 회식부터 온 가족 외식 나들이까지
통영과 똑같으나 가격은 오히려 살짝 낮춘 멍게비빔밥은 이미 단골 층이 형성되었고 맑은 지리에 땡초의 고추씨만 따로 분리해 만든 다진 양념은 국물을 탁하게 하지 않고 깔끔하게 매운맛을 낼 수 있어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다.
가변형으로 제작돼 모임의 규모에 따라 8명에서 30명까지 식사가 가능한 입식 단독 룸, 10명 규모의 좌식 단독 룸 외에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홀까지 단체 회식이나 주말 가족나들이에 손색이 없어 보인다. €€
뿌연 미세먼지에 큰 일교차로 입맛 깔깔한 봄철, 소중한 이들과 ‘세 어부’가 열정적으로 연구하고 고민하여 차려낸 건강한 밥상으로 맛있게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84(순병원 2층)
문의 031-701-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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