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부터 미래 인재양성을 위하여 전통적인 주입식 공부를 탈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많은 학습량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인재가 나오지 않는 이유를 교육방법의 문제에 있다고 진단한 것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 '플립드 러닝(Flipped-learning)'입니다. '거꾸로 교실'로 잘 알려져 있지요.
과거 전통적인 교육방법은 교사중심의 전달방식입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지식을 전달하고 학생들은 배우는 것이지요. 이 교육법을 거꾸로 하자는 것이 '플립드 러닝'의 핵심입니다. 배우는 것은 집에서 동영상을 통해서 하고 학교에서는 토론이나 탐구활동을 하자는 것입니다. 학생중심의 참여식 교육방식으로 전환하자는 운동이지요.
이 교육방식을 수년간 학교현장에서 적용한 결과 성공적인 교육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래교실네트워크는 플립드 러닝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 3년 만에 1만2000명의 초·중·고 교사들이 미래교실네트워크에 가입하여 교육을 받고 학교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거꾸로교실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KBS 정찬필 전 PD는 "교사의 강의를 빼니, 무덤 같던 교실이 살아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거꾸로 교실의 핵심은 지식을 집어넣는 데 있지 않고 꺼내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꺼내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별하는 능력, 즉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능력을 키우지 않고 뛰어난 인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10~20년 후에 우리 아이들이 어떤 직업을 갖고 살게 될 지 걱정이 앞섭니다. 불확실성과 정답을 물어볼 곳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인재는 답이 없는 문제를 풀어내는 사람이 되겠지요.
스스로 찾아서 학습하는 능력은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능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능력의 기초가 '메타인지능력'이라는 것에 공감했으리라고 믿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메타인지능력이 타고난 지능과 달리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서 키워진다는 것입니다.
김정학 코치
㈜탑씨크리트교육 학습교정연구소 UP학습코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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