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에세이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려 한다. 에세이의 경우 민감한 내용을 다뤄야할 때도 있고,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도 따로 예시를 제시하지 않는다. 문장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참신한 에세이를 쓰는 것이다. 처음부터 재미가 없는 내용이라면 누가 읽을 것인가? 지원자들은 몇 달에 걸쳐 정성을 들이지만, 읽는 사람들은 5분도 채 할당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의 경험 속에서, 자신의 성격이나 개성을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순간의 묘사에서 시작한 뒤, 그 일이 어떻게 지금과 미래의 나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진부한 이야기가 반복된다면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눈에 띌 수 없을 것이다. 조금 서툴더라도 상투적이지 않은, 자신만의 참신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게 중요하다.
에세이를 쓸 때 줄줄이 나열해서는 곤란하다. 에세이를 쓸 때 많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어떠한 교과외 활동을 했는지 알고 싶어한다. 이 열거된 항목을 원한다. 하지만 그건 이미 입학지원서에 다 기재된 내용이다. 쟁점은 어떤 활동을 통해 어떻게 느끼고 배우며 얻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 이다. 따라서 에세이에서는 자신이 활동했던 내용들과 그 과정, 그리고 그 활동들과 자신의 미래를 잘 엮어서 서술해야 한다. 대학에서 가장 원하는 자질은 잠재성이다. 이 학생을 자신들의 대학에 입학시켰을 때 얼마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글을 쓰고 난 후에는 항상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다. 사적인 내용이 담겨 있으니 조금 꺼려질 수도 있지만 제 3자의 평가는 에세이를 좀 더 좋은 글로 다듬어줄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좋지만 무턱대고 그들의 의견을 수용해서는 안된다. 조언을 받되 항상 결정은 자신이 해야 한다. 에세이는 내가 쓰는 것이고 제일 많이 작업한 사람도 바로 나여야 한다. 입학 사정관들에게 나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글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일찍 시작해서 많은 수정 단계를 거치면 나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Caroline Kim원장
캠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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