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벼룩시장 둘러보기]

없는 것 빼고 있을 건 다 있다!

부르는 게 값, 득템 할 절호의 기회~

배경미 리포터 2017-04-20

개미시장, 벼룩시장, 플리마켓, 알뜰장터.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남들과 함께 바꿔 쓰고 나눠쓰자는 의미에서 시작된 벼룩시장의 또 다른 명칭이다. 아나바다의 정신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 차원에서도 착한소비를 지향하는 벼룩시장. 우리지역의 2017년 벼룩시장을 소개한다.


큰 규모 자랑하는 평촌 중앙공원 알뜰나눔장터
안양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벼룩시장은 평촌 중앙공원 알뜰장터이다. 올해 첫 개장한 4월 15일은 안양시는 물론 인근 지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았다. 차 없는 거리에는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과 사려는 시민들이 한데 엉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고 따뜻한 날씨 탓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몰려나오고 있었다.

“싸요. 싸요. 3000원짜리 떨이로 2000원입니다. 양말도 500원씩이에요.”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나왔다는 한 주부는 더워진 날씨를 견디다 못해 장사를 시작한지 2시간 만에 상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쇼핑백을 들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한 여성도 평소 벼룩시장을 잘 활용한다며 처음에는 아이들과 구경삼아 다녔고 그 다음에는 의외로 좋은 물건을 득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벼룩시장을 자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헌 옷과 신발을 팔고 있던 50대의 남성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할 수 있어서 좋고 그나마 사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품목은 의류와 신발, 그릇 등이다. 특히 새 것 같은 제품들은 펼쳐놓기 무섭게 불티나게 팔린다. 도서, 문구, 가방을 비롯해 철지난 겨울 의류, 손수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도 보인다.
알뜰나눔장터는 안양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1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 열리는 장터에 참가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당일 10시부터 신청서가 배부되고 10시30분부터 접수 및 자리 배정에 이어 12시부터 개장한다. 혹서기인  7, 8월과 우천 시, 추석연휴, 시민축제 기간에는 휴장하며 안양시민을 비롯해 외국인(안양 거소신고자)과 어린이, 청소년은 타 지역도 가능하다. 5월 6일부터 종량제 봉투 미지참자는 참가에 제한이 있고 5만원 이하의 중고물품. 의류, 도서, 완구, 기타 소형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다. 


정겹고 소박한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
2015년 처음 시작한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 동안구의 평촌중앙공원 알뜰나눔장터가 있다면 만안구는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가 있다. 이곳 명학공원은 장터가 열리는 공간이 협소하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작으면 작은 대로 소박하고 정겨움이 느껴지는 장터로 알려져 있다.
명학공원 알뜰나눔장터는 평촌 중앙공원보다 한 주 더 늦은 4월 22일 개장한다. 운영시간은 11시30분부터 15시까지이며 접수는 11시부터 가능하다. 장소는 안양 8동 572 명학공원이며 당일 11시부터 현장에서 신분 확인 후 자리 배정이 시작된다. 준비물은 신분증과 돗자리, 판매물품이다. 거래 품목은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나 생필품 또는 도서, 완구, 신발 등을 가정에서 가져와 판매나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신제품이나 음식, 동식물, 5만원 이상의 고액물품 등은 판매가 금지되어 있다. 적발 시 참여 제한을 받게 된다.
운영기간은 4월 2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1시30분부터 15시까지이다. 혹서기인 7, 8월과 추석연휴인 10월 7일 및 우천 시 휴장한다. 거주지 제한 없이 신분증을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열린 토요 벼룩시장 ‘군포시 벼룩시장’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앞마당에서는 토요일에 벼룩시장이 열린다. 올해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신청 및 접수 등 별도의 절차가 전혀 필요 없고, 시기나 시간에 있어서도 제약사항이 없다. 참여를 원하면 누구나 판매를 원하는 물품과 편안한 판매를 도와줄 돗자리 등의 용품을 챙겨서 나오면 된다. 단, 생물이나 음식은 판매가 불가하다.
벼룩시장이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형성되는 까닭에 매주 시장의 규모는 들쭉날쭉 이다. 참여하는 팀이 적은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제법 많은 팀이 참여하기도 한다. 그러나 참여하는 시기나 시간대는 지난 몇 년간 진행되었던 기존 벼룩시장의 운영방식을 따르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날씨 좋은 토요일, 햇살 좋은 오후 시간대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소박한 재미와 정이 가득한 의왕 내손동 ‘행복나눔장터’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서 의왕시에서도 이웃 간의 나눔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벼룩시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중 내손2동에서 열리는 ‘행복나눔장터’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중고물품을 내다파는 의왕시의 대표적인 알뜰벼룩시장이다.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는 지난 3월 25일 첫 ‘행복나눔장터’가 열려 성황리에 마쳤다. 작년에는 행복나눔장터가 내손어린이공원에서 열렸지만, 올해부터는 대부분의 공공시설이 모여 있는 내손2동 공용청사 앞마당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진행될 예정이라고. 3월에 이어 5월과 6월, 9월과 10월 넷째 주 토요일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통령 선거가 목전인 4월과 혹서기인 7월과 8월은 장터가 운영되지 않는다고 한다.
장터에는 집에서 쓰지 않는 중고용품이나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제품 등을 가지고 나와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의류부터 장난감, 도서, 신발, 악세사리, 문구류, 주방용품 등 다양한 물건들이 판매되는 까닭에 파는 이도 사는 이도 유익한 장터다. 내손2동 주민센터에 전화로 접수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천 시에는 열리지 않는다. 한편, 오는 5월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의왕철도축제’에도 시민들이 참여하는 중고벼룩시장을 만날 수 있다. 축제도 즐기며 참여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마지막 주 토요일의 작은 즐거움, 과천 중앙공원 나눔 장터
과천 중앙공원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다름 아닌 시민들이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나눔 장터’이다. 지난 3월 2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2017년 첫 나눔 장터’도 시민들이 직접 나누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현장에서 접수 후 판매 또는 교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취급 품목은 의류와 도서, 잡화는 물론 각종 중고 생활용품이다. 물건을 펼칠 돗자리와 쓰레기봉투, 가격표와 거스름돈까지 직접 준비해야 하지만 참가자들의 분위기는 훈훈하다.
나눔 장터는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에서 진행한다. ‘푸른 내일을 여는 여성들’ 담당자는 “나눔 장터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아껴 쓰고 나눠 쓰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며 “나눔 장터에서는 폐건전지 수거 캠페인도 진행한다. 다 쓴 건전지 스무 개를 가져오면 새것 2개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나눔 장터는 과천시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지난 3월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구경하던 한 시민은 “신발과 옷은 물론 딱지나 만화책도 있어 다음 달에는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경미 리포터 외 3명 김경미 리포터 이재윤 리포터 주윤미 리포터 cjfrb0113@hanmail.net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