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와 함께하는 행복한 봄 어떠세요?”

노준희 리포터 2017-04-18

이번 봄은 꽃 피는 지역소식을 따로 올리지 않아도 될 만큼 지천이 다 꽃밭이다. 복잡한 출근길 가로수에도 벚꽃은 활짝 피었다. 훨훨 날리는 꽃잎은 지친 일상에 웅크렸던 마음을 활짝 미소 짓게 한다.
전시·공연 소식도 즐겁다. 천안시가 임신부들에게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한 공연에 50% 할인 정책을 시행하며 임신부들의 문화생활에 윤기를 더해주었다.
마침 이 소식에 해당하는 수준 높은 공연이 있다. 공연과 더불어 예술적 소양 키워주는 전시 관람은 또 어떨까. 아름다운 엄마들의 아름다운 나들이가 기대되는 4월이다.  


◆ 104번째 행복콘서트 <유희놀이>

천안시가 마련하는 이번 행복콘서트는 관객참여형 연희 퍼포먼스 공연이다. 전통예술을 새로운 방식으로 창작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무대다. 전통의 소리와 장단이 이렇게 신날 수 있음을 알게 되며 한국 특유의 아름다운 선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다.
사물놀이를 재해석한 연주를 보여줄 ‘비온다’는 그동안 사물놀이에서 다루지 않았던 악기를 이용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기존 진법을 탈피한 새로운 풍물판 ‘원푸리’, 리드미컬한 장단위에 사람의 소리를 덧입혀 한국음악의 멋을 한껏 살린 구음사물놀이 ‘고인돌’, 연희종합선물세트 ‘연喜’, 공연의 문을 여는 길놀이와 관객의 복을 비는 ‘비나리’ 공연 등 다채롭고 신명나는 연희 무대를 펼친다. 전석 2000원.

일시: 4월 28일(금) 7시 30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 ‘카르마나 부라나’를 노래하는 <천안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천안시립합창단이 제74회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김용훈 지휘자 취임 음악회를 겸하는 이번 음악회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세속 합창곡으로 알려진 칼 오르프의 ‘카르미나 부라나(carmina burana)’를 노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 성악가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강동명, 바리톤 김동섭이 특별출연하며 천안시소년소녀합창단 천안시립교향악단 당진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천안시립합창단 제6대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김용훈이 직접 구성한 대본과 그가 가진 넓은 안목의 극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R석 8000원, S석 6000원. 장애인·국가독립유공자·5.18민주유공자 50% 할인, 천안시립합창단 가족회원 25% 할인.

일시 : 4월 27일(목)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644-9289


◆ KBS 교향악단 초청공연 <사진: KBS교향악단>

천안문화재단이 KBS 교향악단(KBS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KBS 교향악단은 1956년 창단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했다. 이번 천안 공연에서는 가장 위대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귄터 헤르비히’의 지휘 아래 봄의 시정(詩情)을 노래하는 연주회를 펼칠 계획이다. 베버, 모차르트, 보엘디외, 슈만의 서정적인 명곡들을 국내 정상의 실력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프의 최고 거장으로 불리는 하피스트 ‘사비에르 드 메스트르’와 콘서트홀 천정이 깨질 듯한 놀라운 연주로 칭송받는 플루티스트 최나경이 협연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천안문화재단이 주최한 공연으로 임신부들에게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티켓 할인 구매 후 수령시 임산부 수첩을 제시해야 한다. 

일시 : 4월 29일(토) 7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당림미술관 개관 20주년 특별소장품전 <사람이 오래면 지혜고, 작품이 오래면 보물이다>

충남 사립미술관 1호 미술관 당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이해 4월부터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이 오래면 지혜고, 작품이 오래면 보물이다’라는 제목으로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특별한 작품들과 당림 이종무 화백의 대표작들을 함께 선보인다.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젊은 작가들 작품부터, 당림 화백이 살아있을 당시 교분을 나누던 저명한 예술가들의 작품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난곡 김응섭, 남농 허 건, 심경 박세원, 일중 김충현, 청전 이상범, 천경자의 작품 등 쉽게 볼 수 없는 명작들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기간 : 5월 31일(수)까지
장소 : 당림미술관 전시실
문의 : 041-543-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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