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이 즐거워, 우리 동네 수제도시樂 가게]

옹기종기 담아낸 건강 레시피

지역내일 2017-04-15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 돌아왔으니 자연스레 떠오르는 것이 도시락이다. 뚜껑을 열기 전 기대감을 생각하며 직접 만들자니 나서기도 전에 지친다. 이제 도시락은 수제도시락 전문점에서 편안하게 준비해보자. 맛은 물론이고 고른 영양과 시선을 사로잡는 색감으로 눈과 입이 즐거워진다. 


목동 ‘테이블스푼’
꽃이 따로 없네! 선택형 맞춤 도시락으로 인기

‘테이블스푼’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밥 위에 갖가지 다양한 반찬요리를 올린 ‘한입도시락’으로 유명하다. 반찬은 10가지를 기본으로 상담을 통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화려한 구성이 ‘한입도시락’의 특징. 고기 종류부터 색색의 다양한 채소까지, 알록달록한 색감이 잘 어우러져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마치 밥 위에 흐드러지게 핀 꽃 같은 느낌을 준다.
샐러드와 샌드위치, 과일 등을 갖춘 ‘디저트 도시락’도 인기가 좋다. 학업에 지친 자녀들의 간식이나 생일파티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학교 소풍이나 견학이 있는 날이면 밥과 간식, 과일, 음료까지 한 번에 해결해주는 소풍용 도시락이 있어 맞벌이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준다. 도시락은 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는데 하루에 10~15개 정도만 준비하고 있으니 미리 전화로 주문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6,000원대에서 20,000원대까지 다양하다. 디저트와 키즈도시락을 제외한 모든 도시락에는 따듯한 국이 포함돼 있다.
‘테이블스푼’의 장재영 대표는 “최대한 깨끗하고 신선하게 만들어 드린다는 것을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고객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는 색다른 메뉴를 개발하는 일이 늘 흥미롭다”고 전했다.

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431
문의: 02-2647-3585/010-7403-8823
http://blog.naver.com/youtoobrutus


염창동 ‘마미스런치’
엄마정성 가득한 프리미엄 수제도시락 

염창동의 ‘마미스런치’는 집밥 같은 수제도시락을 만드는 곳이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 종로, 강남, 경기도 등 먼 지역에서까지 주문이 들어올 정도로 인기가 좋다. 4월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소량 주문이 가능하며 언제든지 단품 메뉴를 맛볼 수 있게 됐다. 샌드위치와 김밥, 샐러드, 과일 도시락 등의 기본 메뉴마다 다양한 종류를 준비해놓고 있다. 특히 닭강정과 튀김류, 프리미엄 김밥과 샐러드 등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수제도시락 박스가 인기다. 김밥에 들어가는 밥은 흰쌀보다 쫀득하고 구수한 7분도 현미로 짓는다. 당일 도정한 쌀로만 지어 신선하고 맛이 좋다. 몸에 좋은 무산 김을 사용하며 참기름도 직접 짠다. 프리미엄 김밥을 선택하면 소불고기, 채소, 참치, 치즈, 매콤 견과류, 유부초밥 등 모든 종류가 들어간 김밥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꽉 채워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샌드위치나 샐러드, 과일 도시락 역시 전날 구입한 재료로 아침에 도시락을 준비한다. ‘마미스런치’의 오하나 대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본에 충실한 도시락을 만든다”며 “앞으로 ‘마미스런치’라는 브랜드로 직영점을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치: 강서구 양천로 694-5
문의: 02-3665-0260/ 010-5880-0261
http://mamislunch.com/ 카톡아이디 obagsa


여의도 ‘밥 짓는 세 남자 도시락’
매일 바뀌는 정식 메뉴로 입맛 사로잡아 

여의도에 위치한 ‘밥 짓는 세 남자 도시락’은 매일 달라지는 도시락 메뉴로 유명한 매장이다. 전직 요리사 출신들로 양식 레스토랑에서 함께 일했던 김현우, 홍지훈, 정영화 세 대표가 의기투합해 이제 창업한지 1년이 넘었다.
매일 ‘세 남자 정식’과 ‘세 남자 특선’을 준비하고 일주일치 식단을 인터넷 블로그에 올려 주문을 받는 형식이다. ‘세 남자 정식’은 정식 A와 정식 B, 두 가지 종류가 있다. 국을 비롯해 고기가 들어간 메인 메뉴, 강정, 조림, 샐러드, 볶음, 무침, 튀김 등 맛깔스러운 요리가 푸짐하다. 스페셜 메뉴는 메인 메뉴 세 가지에다 반찬 메뉴가 십여 가지가 넘는다. 그날 쓸 재료는 새벽에 들어오고 당일 소비되는 양만큼만 주문해 조리한다. 조미료를 쓰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담백하며 맛과 영양을 골고루 배합시킨 건강한 식단으로 그날그날 반찬이 달라지니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근처 직장인들의 매일 도시락으로 인기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 남자 정식’은 8,000원, 반찬이 더 많은 ‘세 남자 특선’은 12,000원이다. 단체예약은 하루나 이틀 전에 연락해야 하며 소량주문은 당일예약이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은 휴무다. 

위치: 영등포구 국제금융로7길 3 지하1층 문의: 02-761-3431/ www.senamza.co.kr


구로디지털단지 ‘호토모토’
정갈한 일본가정식 도시락

‘호토모토’는 일본의 도시락 1위 브랜드로 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정갈한 일본가정식을 도시락으로 구성했는데 연어구이가 들어간 ‘마쿠노우치’를 비롯해 ‘골고루 영양야끼’, ‘골고루 함박야끼’, ‘골고루 카츠타코’, ‘골고루 제육타코’ 등 실속 있는 종류들을 두루 갖춰놓았다. 가격은 5,000원대부터 10,000원대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미니 컵밥이나 샐러드, 포테이토, 치킨박스, 타코야끼 같은 저렴한 간식도시락과 음료수도 있어 소풍 메뉴로 한 번에 준비하기에 손색이 없다.
공깃밥을 비롯해 맛김치, 연어, 카라아게, 새우튀김, 반숙계란, 돈가스 등의 반찬 메뉴는 단품으로도 판매해 입맛에 따른 추가 주문이 간편하다. 15,000원 이상 주문 시 근처 지역으로 배달을 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점심도시락이나 간식으로 많이들 이용한단다. 단체주문은 하루 전에 예약하면 된다. 도시락뿐 아니라 우동, 야끼소바, 카레라이스, 부타동, 규동, 칠리치킨정식 등 다른 일식 메뉴들이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격은 3,000원대부터 시작해 저렴한 편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위치: 구로구 디지털로26길 123
문의: 02-6969-7953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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