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도시 안산에 잘 어울리는 에코바이크

경제적이고 안전한 창의적 교통수단을 주목하라

박향신 리포터 2017-04-13

세상의 모든 탈것들은 사람을 즐겁게 한다. 바퀴까지 달리면 속도가 늘어 그 즐거움은 배가 되는데, 여기서 특별한 재미를 느끼려면 공간이 열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전거나 바이크가 좋은 교통수단이지만, 스포츠로 오히려 인기가 있는 것은 속도를 직접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핵심은 동력! 전기는 미래 교통수단을 움직이는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이다. 충전만 하면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다. 재미있고 안전한 게다가 경제적인 전기이륜차 ‘에코바이크’를 판매·대여하는 곳이 안산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가보았다. 어릴 때 부르던 노래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붕붕~~ ’을 흥얼거리며.



매력과 재미가 똘똘 뭉친
에코바이크를 보자마자 첫눈에 반해 ‘이거 한 번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어찌나 귀엽게 생겼는지 지나가는 시민들 대부분이 관심을 보였다. 킥보드와 바이크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모아놓은 듯하니, 전주 한옥마을이나 대부도에서 에코바이크 인기가 높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거 참 재미있게 생겼네. 엔진이 없는데 어떻게 달릴까?”
에코바이크를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한 어르신들이 이리저리 관찰을 하며 궁금증이 늘어갔다.
리포터 역시 궁금하기는 마찬가지. 함께 구경하던 리포터는 말로만 듣던 전기오토바이 ‘에코바이크’를 직접 타보기로 했다. 시동스위치를 누르고 오른 손으로 살짝 핸들부분을 돌리니 아주 가볍게 움직였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동네를 돌아보는 느낌이었다. 자전거를 타지 못해도 충분히 탈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한 주부는 “시골에 계신 아버님과 어머님께 사드리면 참 좋아 하시겠다”고 말했다.


 
편안하고 경제적인
에코바이크 ‘우쿠’ 이봉진 대표는 “전동바이크는 적은 비용으로 가까운 거리를 편리하게 이동하는 미래형 교통수단”이라며 “면허가 따로 필요치 않은 전동바이크를 이용해 여유 있게 즐기며 가까운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권했다.
에코바이크 모델의 최대속도는 시속 30km정도 이고, 한번 충전으로 40km정도 갈 수 있다. 재충전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정도 걸린다. 차량에 이용되는 광폭타이어를 이용해 편안하고, 타이어커버나 콘솔박스는 탈부착이 용이해 개성 있게 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핸들을 조립할 경우 차에 싣고 여행하기에도 좋다. 충전을 위한 전기료는 100원, 배터리가 탈착식인 경우 매장이나 집안에서 손쉽게 충전할 수 있고, 고정식인 경우 충전용전선을 이용하면 된다. 구매 후 1년은 무상수리가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은 3년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배출가스와 소음이 없어 경제성과 효율성을 함께 갖춘 미래형 친환경 교통수단이 바로 에코바이크”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점, 대부도에 이어 오이도에서도 체험해볼 수 있는 대여점이 오픈되어 있으며, 강원, 경기권에 계속해서 지점을 모집 중”이라고 한다.


 
미래까지 생각하는 녹색교통수단
에코바이크를 구매 또는 대여를 하는 연령대는 학생부터 50~60대 주부까지 매우 다양했다. 선부동에서 월피동까지 출·퇴근을 위해 구매한 주부 그리고 친구와 여행을 위해 2인용 바이크를 1박2일 대여를 한 청년도 있었다. 에코바이트를 이용해 안산에서 시화에 있는 사업장을 오간다는 한 시민은 “출근시간에 차안에서 차가 뚫릴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짜증난다. 대부분 혼자 차를 타고 다니는데 큰 낭비가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자전거보다 운동은 덜 되지만, 자전거로 출근하면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전기오토바이가 딱 좋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 전기이륜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휘발유 오토바이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는 승용차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1월 입법 예고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에서 지정차로제를 간소화해 이륜자동차 및 원동기장치자전거의 통행 범위가 넓어지고 더 명확히 하고 있는 점이다. 전동바이크도 보다 넓은 차로에서 운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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