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학부형으로 만나 취미를 공유하고 서로의 배움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작품 활동을 했던 두 작가,남미숙씨와 김지연씨는 운중동에 작업실을 열었다.초벌 도자기에 전문 물감으로 일일이 그림을 그린 후 유약을 발라 전기가마에서 구워내는 세라믹 핸드페인팅 작업실의 이름은 ‘향나무 두 그루’.최근엔 초벌 도자기부터 직접 만들 수 있는 흙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 신문주 작가도 합세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일일체험과 방학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결혼을 앞둔 딸과 친정어머니,예비 신혼부부들이 함께 와서 찻잔이나 화병 같은 아기자기한 신혼살림을 함께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이곳에서만 수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출강도 나가고 있습니다.”
공방을 설명해 달라는 말에 남 작가가 먼저 입을 열었다.뒤이어 김 작가가 덧붙인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수업 외에 기념품과 답례품 등 주문 제작으로 이루어지는 상품 판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요.특히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이 고양이 관련 용품 주문을 많이 하시고,본인들의 고양이 사진을 보내주시면 생활 소품에 그려서 보내드리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요.”
실제로 김 작가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애묘인들의 축제이자 벼룩시장인 ‘궁디팡팡마켓’에서 고양이 디자인 도자기 작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작품을 만들면서 주문자에게 중간 중간 피드백을 받아 만드는 꼼꼼함과 완벽함으로 특별한 홍보 없이도 항상 주문이 꽉 차 있다.
최근 향나무 두 그루에 또 한 그루의 나무로 합세한 신 작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어떤 예술 활동이던 마찬가지겠지만 온전히 나 자신을 집중해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경이로운 일이지요.이곳에서 더 많은 분들이 그 느낌을 나누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125번길3-8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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