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공연 독립영화까지 풍성한 4월

노준희 리포터 2017-04-11

화사한 벚꽃이 손짓하는 외출의 계절, 천안예술의전당이 신비로운 미디어아트전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새로운 아트 장르를 소개한다. 또한 이번 11시 콘서트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의 환상적인 앙상블 속으로 빠져드는 시간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엔 볼만한 독립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는 수많은 화제 속에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 출연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를 상영한다. 천안 출신 유명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보컬 장범준이 출연하는 ‘다시 벚꽃’도 관심 가는 영화다.
볼거리, 즐길 거리 많은 4월, 가성비 좋은 문화소식을 알아본다. 


◆ 한 호 영상미디어전 <Eternal Light>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이 이번에는 그간 자주 열지 않았던 미디어아트전을 기획하고 한 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간을 마련했다.
한 호 작가는 예술세계에 회화 영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다. 전통회화 LED조명, 빔 프로젝트 등이 한 호 작가의 작품과 어우러져 전통과 미디어의 재해석을 도출하고 관람객들에게 작품 감상의 새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영원한 빛을 연상케 하는 한 작가의 작품은 과학과 예술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미술장르를 선보이고 흥미롭고 의문 가득한 우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관람료 무료.

기간 : 4월 14일(금)~5월 28일(일)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
문의 : 1566-0155


◆ 11시 콘서트 <디나미스 앙상블>

바이올린 김대환, 첼로 이재은, 피아노 한지은이 환상적인 앙상블을 선보이는 디나미스 앙상블의 공연이다.
장학생으로 서울대 음대에 입학한 김대환은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콩쿠르 우승 카네기홀 독주회 등에서 호평 받은 바이올리니스트다. 서울시향 성남시향 등 다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치며 매회 독주회를 열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 단국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첼리스트 이재은은 미시간 음대 전액장학생으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Popper Cello 콩쿠르에서 1위를 하는 등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연주자다. 현 백석대 문화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지은은 서울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동양인 최초 반주학 전문연주자 과정 자격증을 획득한 피아니스트다. 미국 유학시절 다수 대회에서 피아노 1위, 반주상 등을 수상했다. 현 국민대 예술대학 교수다.
11시 콘서트는 전석 1만원이며 모든 관객들에게 커피와 쿠키를 제공한다. 천안예술의전당 회원이면 10% 할인된다.

일시 : 4월 26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 엄선한 화제작 상영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비채가 자체 엄선한 독립영화가 흥미롭다. 우리에게 친근한 가수와 배우가 출연하는 화제작은 물론, 이번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들이 눈에 띈다.
영화 ‘다시, 벚꽃’은 봄의 캐럴이나 마찬가지인 ‘벚꽃엔딩’ 주인공이며 음원 깡패로 불리는 장범준이 “남이 아닌, 내가 인정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기까지”를 담은 영화다. 악보 볼 줄 모르고 계이름으로 소통할 수도 없었던 뮤지션이 한계를 모르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었던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유해진 감독 작품.
‘밤의 해변에서 혼자(On the beach at night alone)’는 베를린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민희 출연작으로 홍상수 감독과 함께 수많은 화제를 몰고 온 작품이다.
‘어느 여름날 밤에 (One Summer Night)’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탈북한 용준이 한국으로 온 과거의 연인과 현재의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진 오해가 불러온 고통을 이야기한다. 김 헌 감독 작품.
‘만담강호’ 역시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 무공보다 여자를 탐하는 난봉색남, 미.친.놈 ‘화화공자’, 강호 포커페이스계의 절대강자, 웃.는.놈 ‘소소할배’. 깡다구 패거리의 비선실세, 이.상.한.놈 ‘점룡혈객’. 이 3인의 무사가 우연히 풍림객잔에 모여 숨넘어가는 혈투를 벌인다. 오인용 감독 작품.
‘어폴로지(The Apology)’는 역사를 바로잡는 것이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납치되고 강제로 끌려간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인생 여정을 그렸다. 티파니 슝 감독 작품.
티켓 구매는 홈페이지(www.인디플러스천안.kr) 또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관람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이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회원은 4000원, 회원가입은 무료.

문의 041-415-0093


<상영일정표>

날짜 /시간
10:30
13:00
16:00
19:30
8일(토)
만담강호
밤의 해변에서 혼자
다시 벚꽃
어느 여름날 밤에
9일(일)
어느 여름날 밤에
다시 벚꽃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어폴로지
10일(월)
휴관
11일(화)

어느 여름날 밤에
다시 벚꽃
밤의 해변에서 혼자
12일(수)

만담강호
어느 여름날 밤에
다시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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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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