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재능기부 심리·상담 수업 진행하는 김말순, 채소영 주부]

“마음 잘 챙기며 행복을 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응원합니다!”

권혜주 리포터 2017-04-07 (수정 2017-04-07 오후 11:53:49)

김말순, 채소영씨는 전문 심리상담사이다. 상담하면서 주변에 심리수업과 상담이 필요하고  그것을 듣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쉽고 편안한 자리를 만들고 싶어 4년 전부터 재능기부 수업을 시작했다. 한 차례의 수업과 상담으로 원하는 변화가 당장 일어나진 않겠지만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는, 더불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에 수업에 참여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늘 소중하고 뿌듯하다는 그들이다.



나를 들여다보고 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한뫼도서관 2층 교양 교실에서 오전부터 수업이 한창이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심리여행’이라는 제목의 수업을 이끄는 이들은 김말순, 채소영 주부. 지난해 세 차례의 수업을 진행했고 올해 3월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했다. 전문 상담사로서 일하는 그들이 재능기부 심리·상담 수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상담이 필요하거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이들이 상담소를 직접 찾아가거나 상담을 받기에는 비용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담이 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그런 자리를 만들고 싶어서였다.
“일하면서 주위에 뜻밖에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능기부를 통해 그런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같이하게 되었고 그렇게 수업이 시작됐지요.”    
일하면서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이 같은 마음으로 함께 수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벌써 4년째.  첫 재능기부 수업은 주엽동과 마두동에 있는 한양문고에서 열렸고 지난해부터는 도서관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수업과 함께 원하는 이들에게는 개인 상담을 해주는 시간도 같이 이루어진다.
두 강사가 진행하는 수업의 핵심은 내가 행복해질 방법을 찾는 것. 두 강사 모두 ‘행복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바로 관계에서 오는 소통의 문제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나의 상황이 아닌 상대방의 상황에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갖기 위해서는 먼저 정확히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의 마음과 나를 아는 것이 필요해 수업에서는 나에게 집중하며 내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마음속 답답함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말순 강사는 “요즘은 가족 간의 소통 문제에서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것 같다”며 “그런 부분에 도움을 받고자 수업에 참여하기도 하는데 특히, 주부 중에는 이제껏 다른 가족을 위한 생활을 했다면 이제는 자신을 위한,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수업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과 변화의 열쇠 찾기를
한뫼도서관에서 열린 수업은 1회차 행복하기 위한 소통으로 시작해 나의 정체성과 내 인생 그리고 변화와 또 다른 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 6회 차에는 비움과 채움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채소영 강사는 “수업의 핵심은 매 순간 변할 수 있는 내 생각을 버리고 대신 변하지 않는 원리(이치)로 채워 그 원리를 기준으로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 무작정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나를 들여다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며 “처음에는 다소 힘들 수도 있지만, 그 방법을 훈련하고 시도하는 것이 수업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전했다.    
두 강사 모두 수업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참여한 이들이 수업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고 용기와 자신감을 찾게 될 때와 그것이 미래를 계획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때라고 말한다.
“참여하신 분들이 변화된 자신의 모습이 좋다고 얘기할 때 가장 뿌듯한 마음이 들지요. 순식간에 어떤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수업을 통해 시도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그렇게 한 단계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더불어 수업을 통해 저희가 몰랐던 것도 알게 되고 그러면서 저희에게도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요.”  
두 강사의 바람은 앞으로 지역 주민들이 수업을 들을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것과 사람들이 바쁜 생활 속에서 겉모습을 위한 시간만큼 자신의 속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며 마음을 살피고 챙겼으면 하는 것이다.
“요즘 다들 너무 바쁘지요. 하지만 그 속에서 나를 찾는 노력과 변화를 위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으면 하고 이 수업이 그럴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었으면 해요. 그래서 나와 내가 속한  가정이 모두 행복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이 행복하기 위해선 엄마의 역할이 가장 크기 때문에 엄마들이 수업에 참여하셨으면 하고 앞으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시간도 마련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뫼도서관 수업은 앞으로도 계속 열릴 예정이고, 5월 가좌도서관에서 채소영 강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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