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 해외 여행만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청소년 해외교류 사업에 눈을 돌려 보자.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준비해 거리공연도 하고 자원봉사도 할 수 있는 청소년 해외교류사업이 안산시의 지원으로 진행된다. 시 예산이 지원되기 때문에 여행보다 비용도 적게 들고 여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현지인과의 만남, 또래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을 수 있는 1석2조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방문지는 안산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돗토리현과 베트남 붕따우시, 뉴질랜드 타우랑가시. 여름 방학동안 이뤄질 예정이며 4월부터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거리 공연과 청소년 예술가와 만남
안산문화재단, 청소년 연극단 고등어 팀과 방문
안산문화재단은 청소년 연극단 고등어 단원들을 모집해 매년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 문화재단 자체사업으로 진행하던 청소년 연극단은 올해부터 경기 찾아가는 꿈의학교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데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일본 방문과 거리공연이 포함되는 것이다.
고등어 꿈의학교는 마임과 뮤지컬을 가르치는 학교인 만큼 연극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지원한다. 안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연극을 좋아하고 연극부 활동을 했던 친구들도 있고 무대 공포증이나 대인 공포증이 있어 그것을 극복해 보고 싶어 고등어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더러 있다”고 말한다. 해마다 20명 내외로 선발하고 있으며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가 참가할 수 있다. 오는 4월 6일까지 모집 기간이며 지원자가 넘칠 경우 8일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고등어 꿈의학교 참가자들은 7월 27일부터 8월 1일까지 5박 6일 동안 자매 결연도시 일본 돗토리현을 방문하게 되는데 직접 만든 마임작품을 거리공연으로 선보인다. 이들은 거리공연 뿐만 아니라 돗토리현의 중심 극장인 ‘새의 극장’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교류 프로그램의 중심은 청소년과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워크숍 참석이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익힌 공연과 준비해간 공연을 ‘새의극장’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돗토리현 방문을 위해서는 1인당 4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베트남 붕따우시, 해외 자원봉사 활동
안산자원봉사지원센터, 붕따우시 초등학교 방문
안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붕따우시는 안산시자원봉사지원센터가 봉사단을 모집해 방문한다. 붕따우시는 호치민에서 남쪽으로 125㎞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해양도시다. 봉사단은 붕따우시의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학습을 선물할 예정이다. 천연비누 만들기, 종이접기, 풍선아트, 켈리부채만들기 등을 배워가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고 친교를 나누게 된다.
베트남 방문일정은 7월 24일부터 시작되며 자부담은 60만원(지난해 기준)이다. 봉사단 참가자는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사전 워크숍과 교육에도 참가해야 한다. 6월중순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5~6회 사전 모임을 갖고 자원봉사 소양교육과 체험활동 준비를 진행한다.
안산자원봉사지원센터 이수정 주임은 “중학생과 고등학생 16명을 선발하는데 지원자가 넘치면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우선 해외 여행경험이 없는 청소년이 우선이며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들 중 남녀 비율, 중고등학생 비율을 고려해 선발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약 30여명이 봉사단에 지원했다. 올해 모집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4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뉴질랜드 문화체험과 홈스테이
청소년수련관, 뉴질랜드 타우랑가시 방문단 모집
뉴질랜드의 타우랑가시는 뉴질랜드 키위를 대표하는 제스프리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안산시와 2014년 11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후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3박 1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타우랑가시 청소년 방문은 현지인 홈스테이로 진행되며 영어연수 프로그램과 시장님 간담회, 마우리족 문화체험, 호빗 촬영지 견학 등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단 하나 단점이라면 참가비용이 다른 교류프로그램에 비해 비싼 편이다. 뉴질랜드 방문단 자부담은 지난해 기준 350만원이다. 안산시청소년수련관 관계자는 “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 지난해 12명을 선발했는데 탈락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타우랑가시 방문단은 4월 11일부터 5월 6일 토요일까지 지원자가 넘칠 경우 5월 13일 면접을 통해 참가자를 선발하게 된다.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지원할 수 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중국 자매도시 방문단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올해는 사드문제로 인해 방문이 보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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