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의 홍매화는 일찌감치 달게 피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개나리는 방울방울 봉오리를 터트려 노란 물결로 지천을 물들인다. 어디론가 떠나야할 것만 같은 봄, 4월의 각종 공연 전시소식과 행사소식을 문화일정 캘린더로 전한다.
문밖을 나오는 시간을 문화예술과 만나는 시간으로 알찬 시간으로 환원하려면 여기저기서 꽃 피듯 열리는 소식을 눈여겨 두어 챙겨보는 것이 좋겠다. 즐거운 하루하루는 나 스스로 만드는 거니까.
◆ 락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
세계가 사랑한 명작, 너무나 유명한 레미제라블이 새로운 뮤지컬로 천안을 찾아온다. 자베르와 장발장 두 주인공의 심리갈등을 더욱 세밀하게 묘사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원작을 뛰어넘는 재미를 전달해주는 작품이다.
공연장 전체에 두 남자의 이야기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차고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마주친 두 사람의 운명적 상황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레미제라블의 저자 빅토르 위고가 극 사이사이에 등장해 전지적 작가 시점의 화자로써 드라마에 대한 설명을 직접 진행한다.
일시: 22일(토) 4시 8시 / 23일(일) 3시 7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44-5215
◆ ‘공연 관람권·서점 영수증’ 있으면 책으로 교환 받으세요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연 관람권·서점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도깨비책방’ 행사를 재추진한다.
도깨비책방은 문체부가 지난 2월 ‘문화가 있는 날’에 처음 운영한 행사로 전국적인 호응이 컸다. 이에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앞두고 재추진하게 된 것.
4월 도깨비책방은 문화가 있는 날 4월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나흘간 전국 8개 서점과 인터넷 서점 온(www.booktown.or.kr)에서 진행된다. 3∼4월 사용한 공연·전시·영화 유료 관람권은 물론, 지역 서점에서 발행한 도서 구입 영수증으로도 도서를 교환할 수 있다.
신청인이 직접 지불한 현금 또는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합산해 1만 원 이상인 경우만 가능하다. 다른 사람이 결제하거나 초대권 등 무료로 이용한 관람권, 온라인 및 대형서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은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도깨비책방에서는 한국 국적 작가가 최근 5년 이내 창작했거나 집필한 저서를 신청 받아 지역서점 등의 추천과 전문가 심사를 거쳐 100종을 선정해 총 2만 부를 지원한다.
공연 관람권이나 도서 구입 영수증으로 교환이 가능한 신규 도서목록은 4월 17일(월) 인터넷 ‘서점 온’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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