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간고사 준비의 원칙

지역내일 2017-03-30

평촌에듀플렉스

박흥순 원장


‘아무리 학원을 다녀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 ‘학습시간을 늘려도 제자리네요’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둔 학부모님의 걱정거리이다. 여기에 진짜 공부법의 일부를 소개한다. 


① 이해·개념 중심의 학습: 최상위권 학생이 모두 천재나 영재는 아니다. 학습의 문제점은 머리나 성실성보다 근본적인 공부법에 있다. 학습상담을 하다 보면, 중상위권 중2 학생의 경우이 ‘해안선에 대해 설명해볼래요?’ 하는 질문에 ‘배 아니에요?’ 하는 답변을 하거나, 내신 2~3등급 고등학생에게 ‘비변사가 절 아니에요?’ 하는 놀라운 대답을 듣게 된다. 최상위권이 하는 사교육, 교재, 강의 등 표면적인 것만 따라해 봤자 의미가 없는 이유이다. 전체 목차에서 전후 학습내용과 연결을 지으면서, 더 이상 ‘왜?’라는 질문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혼자서 이해하는 과정이 없다면, 강의, 암기, 문제풀이는 큰 의미가 없다.  
 


② 5분 공부 후 10분 복습: 최상위권 학생이 본능적으로 하고 있는, 큰 목차, 중심어휘, 공식,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면서 공부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5분간 교과서, 학습서 진도를 나간 후, 10분간 같은 부분을 익히고, 다시 5분간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이해-사고-정리-암기의 과정이 머릿속에서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신천지가 열린다. ‘To 부정사가 이것이구나’(이해), ‘지난번 동명사와 분사와는 어떻게 다르지?’(사고), ‘비교해서 노트해보자’(정리), ‘어? 다 이해되고 외워졌네, 예외사항만 암기하면 되겠다’(암기), 이제 ‘문제풀이 과정만 남았네!’, 성적이 급상승한 학생들은 모두 이러한 과정을 반복 연습하여 나만의 진짜 공부법을 만난 학생이다.


③ 시험공부는 3회독이 필수: 시험이 4주 앞으로 다가오면 시험공부 계획이 필수이다. 시험범위를 예상하여, 교과서, 개념서로 1회독, 프린트, 문제풀이로 2회독, 서술형, 심화문제로 3회독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 기간, 일일 공부시간, 교재를 준비하여, 4주간 계획과 오늘 하루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분량을 확정하자. ‘내신대비 강의, 숙제하다 딴 과목은 못 했네요’,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직 1회독도 못한 것 같아요’, 자조 섞인 학생의 답변이 이번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없었으면 한다. 지금 바로 혼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개념·이해 중심으로 5분 공부 후 10분 복습을 시작해보자. 놀라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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