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초보자가 영어회화를 하는 것은 비슷하다. 외국인들과 free talking을 할 기회가 생겨서 대화를 시작한다고 해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미리 외워 두었던 표현들이 다 떨어져서 당황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표현이 바닥났을 경우에 사람들은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처음부터 완벽한 문장을 형성하여 말하려고 하는 경우에 초보자들은 더욱 헤매게 된다. 떠오르는 대로 말을 뱉어야 하는데 완벽하게 하려고 애를 쓰다 보니 입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단어를 이리저리 맞춰보느라 애쓰는 동안 시간은 계속 흐를 것이다. 말 몇 마디 하는 것이 항상 이렇게 어려운 일이라면 어느 누가 계속해서 영어를 하려고 하겠는가.
필자가 영어를 가르칠 때 강조하는 것은 영어의 어순이다. 우리말과 영어의 어순은 매우 다르다. 영어문장을 만들 때에는 ‘무엇이 어떠하다’ 부터 말한 뒤에 그에 관한 보충 설명을 차례대로 붙여 나가야 한다. 학생들과 수업을 할 때에도 8품사를 가지고 학생들이 문장을 어순을 먼저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먼저 기초를 잡아준다.
영어의 어순을 잘 살펴보면 보통 결론을 문장의 앞부분에 말하고 나서 그에 대한 보충설명을 그 뒤에 이어 나간다. 그에 반해서 우리말의 어순을 살펴보면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이유나 바탕 등을 먼저 얘기해나간 뒤에 결론을 내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얘기를 하는 도중에는 그 말의 본질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 또한 많다. 우리말은 문장의 처음과 끝 사이에 보충 설명들이 들어가지만 영어는 결론을 먼저 얘기한 후에 설명을 덧붙이는 형식인 것이다.
필자는 학생들 및 초보자들에게 영어를 할 때 항상 이 개념을 명심해야 한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무엇이든지 잘하기 위해서는 개념을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개념은 말하기뿐만 아니라 영작문 및 독해에도 중요한 공식이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순감가의 원리가 자연스레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이를 돕기 위해 필자는 학생들이 영어의 어순을 확실하게 익혀서 회화뿐만 아니라 문법 또한 확실하게 정리해서 독해와 듣기 쓰기 영역까지 확실하게 정복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Caroline Kim원장
캠든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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