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23억원 지원 예정 1916명 대상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진료를 하고 있는 일산 하이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소득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지원 협력병원으로 선정됐다. 저소득층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사업은 무릎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나 수술비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65세 이상, 중위소득 50%이하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2600여명의 노인이 수술비 혜택을 받았다. 2017년도에는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로 2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약 1916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범위는 검사비와 진료비, 수술비 등으로 법정본인부담금의 최대 120만원 한도에서 실비로 지원하며, 이는 한쪽 무릎 기준이다.
지원신청 절차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본인이 직접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및 검사를 받으면 주치의 소견 상 인공관절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는 진단서를 발급해준다. 그 후 병원 내 사회사업부 담당자와 상담을 해야 한다. 담당자로부터 필요서류 안내를 받고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서류를 준비해 놓으면 대한노인회 접수를 도와준다.
지원희망자는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접수할 수 있고, 노인의료나눔재단, 후원협력병원을 통해 상담도 가능하다. 지원접수 후 10일 이내 선정통보를 하며, 수술지원결과를 유선으로 통보한다. 이후 3개월 이내로 수술을 진행한다.
무릎 통증과 보행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고 있다면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이 대상자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수술 망설이게 하는 속설 많지만 연간 2만5000건 진행
한편 수술을 받으면 벋정다리가 된다는 속설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굽혀지는 고굴곡형 인공관절 모델이 쓰이면서 이런 어려움이 거의 해결됐다. 이와 같은 잘못된 속설들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지만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도 있고, 그런 연유로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2만5000건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고, 정부에서 수술비를 지원해 주는 이유는 수술이 그만큼 대중화됐기 때문이다
일산 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어 연령 제한을 두고 수술을 했으나 지금은 수명이 오래가는 재질이 개발돼 관리를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엔 무릎 관절을 최대한 쓸 만큼 쓰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관절 주위의 조직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수술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수술시기를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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