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레고의 철학이 빛나는 이유

지역내일 2017-03-22

강민식 원장

CiC에듀-레고짋 에듀케이션 분당서현

문의 031-701-2017    Kangphil@cicedu.co.kr


구성주의 교육철학에 관심이 많던 나는 처음 레고 마인드스톰 교육을 해보고 적잖이 놀랐다. 그러다 레고그룹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85년의 역사를 가졌고, 장난감 부문 매출이 세계 3위이고, 현재까지 3대를 이어온 가족기업이며, 불량률이 제로에 가까운 기업 레고...
우리 센터에서는 교육상담을 하면서 학부모님께 간단한 설문을 받는다. 레고 관심도, 코딩 경험, 교과목 선호도 등을 묻고 마지막에 좌우명을 묻는 항목이 있다. 다른 항목은 어렵지 않게 작성을 하다가도 그 부분은 한참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이를 교육하면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 


유튜브에서 레고스토리를 검색하면 레고 8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1932년부터 나무 장난감을 만들어 온 레고 창립자 올레 커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Kristiansen)은 아들과 함께 사업을 하게 된다. 주문량이 점점 늘어나자 아들은 경제적 이익을 생각하여 장난감의 마지막 공정을 생략하고 납품하려 하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기차역까지 가서 그 제품을 가져와 마지막 공정을 거쳐 완벽한 품질의 장난감을 납품하였다. 이때부터 ‘Only the best is good enough’는 레고 그룹의 모토가 되었다.
곧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므로 품질에서 완벽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미래의 창의, 상상, 융합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린 시절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하는 ‘Good quality play’를 제공하는 것, 이것이 오늘날 파워풀 브랜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성장한 하게 된 원동력이며, 세계 여러 나라의 공교육에서 레고에듀케이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의 얘기로 돌아와 보자. 우리는 부모로서 어떤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아이에게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재촉하지는 않는지, 아이의 행복을 말하며 정작 부모의 욕심을 앞세우지는 않는지 생각 해 볼 일이다. 우리 인생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지만 지켜야 할 것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하다. 레고의 창업자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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