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혼화가 심화되고 싱글족들이 많아지면서 바야흐로 혼밥·혼술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번잡한 식당에서도 혼밥·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렇지만 삼삼오오 모여 술잔을 기울이는 왁자지껄한 식당이나 3~4인용 넓은 테이블만 있는 식당에서 조용히 혼밥·혼술을 즐기기는 어수선하기도 하고 어쩐지 마음 한구석이 불편한 사람이 많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한 혼밥·혼술 전문점들이 등장하고 있다. 방배동의 번잡한 먹자골목에서 벗어나 한적한 언덕 골목에 자리 잡고 있는 ‘인생은 솔로다’는 혼자서 여유롭게 한 잔의 술을 즐길 수 있는 싱글들을 위한 포차다. 테이블과 좌석은 혼자여도 자연스러운 바(bar) 형태로 되어 있다. 오히려 2~3명이 들어가면 살짝 눈치를 봐야할 분위기다. 매장 콘셉트 상 예약하지 않은 3인 이상 고객은 입장하실 수 없다고 한다. 여러 명이 가려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이곳의 안주는 철판요리, 튀김이나 구이, 탕, 샐러드 등이 있으며 가격은 모든 메뉴가 7,000원이다. 퇴근길에 가볍게 한 잔 기울이기 좋은 착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맛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안주의 모양과 색감이 맛깔스럽고 소주나 사케, 맥주 등에 어울리는 안주가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먹을 수 있다. 매장에 진열된 다양한 장르의 피규어는 이집의 또 다른 볼거리다.
위치: 서초구 방배중앙로 47(방배동 963-15)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일요일 휴무
문의: 02-2272-6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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