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영어근육 만들기 1 영포생이여, Never Give up!

지역내일 2017-02-28

정덕교원장

두드림 영어학원

문의 031-712-2321


영어만 보면 괜히 어렵다고 느끼고, 공부를 해도 성적이 안 오르니 아예 영어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과목에만 매달리는 학생을 ‘영포생’이라고 부른다. 이들의 공통점은 어휘력이 특히 약하고 문법기초가 너무 없어서, 모르는 단어 뜻을 알려줘도 자연스러운 해석이 안 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전부터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했고, 학원도 남만큼 다녔는데도 말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의사소통이라는 틀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고 자연스러운 언어발달 과정과 영어의 근본원리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무작정 단어, 예문 암기만 해서 흥미를 차츰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이 학생은 평생 영어와는 담을 쌓으며 살아가게 된다. 수영에 비유하자면 익사직전이다. 글로벌시대의 언어인 영어의 바다를 즐기면서 헤엄치지 못하더라도 바닥을 박차고 수면에 떠올라서 생존수영은 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가장 먼저 착수해야 할 것이 바로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단어만 외우면 안 된다. 자연스러운 언어발달의 순서에 맞추어서 듣기를 바탕으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어휘에서 학교 교과서 지문읽기로 어휘를 확대해 나가야한다. 영어어순에 따라 의미단위 덩어리로 묶어서 큰 소리로 박자 맞춰 읽어 내려가는 식으로 문장 속에서 단어를 통째로 입력해 나가면 된다. 이렇게 아기가 걸음마 하듯이 다양한 글을 접하면서 영어문장형식을 체득해 나가면 문법개념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게 된다. 이렇게 터득한 영어는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영어의 내공이고, 영어엔진이며, 영어근육이 되는 것이다.

영어는 운동과 같다. 기본근육이 형성될 때까지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해야 한다. 속성이라는 말, 몇 개월 완성이라는 말들에 미혹되지 말자. 반복과 꾸준함이 생명이다. 왜냐하면 영어는 skill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코치처럼 꾸준히 상대해주고 가르쳐 줄 사람이 필요하다. 영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면서 영어를 포기하지 않고 끌고 가줄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영어근육은 한번 형성이 되는 것이 어렵지, 그 순간만 넘으면 영어 스스로 크기 시작한다. 마치 말이 스스로 느는 것과 같다. 더디더라도 잘 못해도 포기만 하지 않으면 그런 순간은 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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