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음’은 ‘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헤음프로젝트학원은 토의 토론 독서 발표 등이 포함된 프로젝트학습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초중등 프로젝트학습 전문학원이다.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 능력이 강조되는 요즘, 헤음프로젝트학원 최인숙 원장을 만나 프로젝트학습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헤음프로젝트학원을 한마디로 설명한다면 어떤 학원이라 할 수 있나?
한마디로 하자면 7세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융합형 토의·토론 수업’을 진행하는 학원이다. ‘헤음프로젝트’란 아이들이 학습할 가치가 있는 주제에 대해 토의하고 토론하며 학습동기를 유발하고 능동적으로 학습을 주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헤음프로젝트 학원은 어떤 수업을 진행하는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주어진 여러 문제에 대해 탐구하는 방식이다.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여러 권 읽고 더불어 현재 이슈에 대해서도 고민해보도록 한다. 책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가 주제 탐구의 도구로 활용되고 토의·토론을 진행하며 이러한 과정 끝에 아이들은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결과물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거친다. 프레젠테이션은 내가 만든 결과물을 다른 이에게 설명하는 것인데 이를 듣는 사람은 그에 대한 질문을 할 수 있다. 그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게끔 하는 것이 헤음프로젝트의 수업이다.
헤음프로젝트 학원의 교육목표와 방식에 대해 안내해 달라.
헤음의 교육목표는 아이들이 어떤 자리에서도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내고 듣는 이를 설득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한 가지의 큰 주제 안에 8개의 작은 주제가 들어있고, 각각의 주제를 아이들과 토의·토론하면서 답을 찾아가게 된다. 이때 책과 신문, 교사가 준비한 PPT자료, 관련 영화 등 여러 자료가 활용된다. 이렇게 쌓인 배경지식을 활용해 아이들은 자기만의 결과물을 PPT 형식으로 만들어내고 마지막 8주차에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학부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으로 하나의 프로젝트수업이 완성된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디베이트도 진행한다. 흔히 디베이트라고 하면 토론 참가자가 찬/반의 입장을 정하고 토론에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헤음의 디베이트 수업은 그와 다르다. 학생이 임의대로 한 쪽을 정하는 게 아니라 찬성과 반대 중 주어진 쪽에서 토론을 펼쳐나가야 한다. 찬/반 그 어느 쪽에 서더라도 논리적 근거를 들어 상대방을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민족사관학교나 영재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로 이런 정통 디베이트다. 헤음의 아이들은 그간의 수업을 통해 주제를 충분히 탐구했기 때문에 그러한 디베이트가 가능하게 된다.
토의·토론 프로젝트수업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이를 어려워하지는 않을까?
아이들이 저학년 때 헤음에 오면 생각이 열린다. 답이 없는 것에 대한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런데 고학년에 오면 지식은 비교적 많이 담고 있으나 자기 생각을 꺼내는 것은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토의·토론을 해보지 못했다고 해서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소수의 학생들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각각 질문을 달리 던져 모든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에 몇 명이 수업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조사, 탐구, 토론 발표를 한다고 하니 한반에 인원이 많으면 안 될 것 같은데..
4~6명이 함께 수업하며 최대 정원은 6명이다. 활발한 토의 토론이 이루어지려면 한반에 아이들이 너무 많아선 안 된다. 각자 자기 생각을 표현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 수업 인원이 너무 적으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데 문제가 있으므로 4~6명이 가장 적절하다.
중학생은 내신을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까?
올해부터 경기도는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를 전면 실시한다. 학생들은 1년 동안 지필시험 대신 100% 과정중심 수행평가를 치르는데, 중2부터 고등학생까지 내신에서 수행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나 된다. 때문에 아무리 필답고사를 잘 치러도 수행평가 점수가 낮으면 1등급을 받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헤음의 중학생들은 수행평가에서 월등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초등학생때부터 꾸준히 ‘조사·탐구-결과물 만들기-발표’로 이어지는 수업을 해왔기 때문에 학교에서 내주는 수행평가 과제가 어렵지 않은 것이다.
또 현재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 지식인을 필요로 했다면 이제는 지식을 활용해 사람과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즉 융합적인 사고를 통해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이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헤음의 프로젝트학습은 현재 교육과정의 목표와도 잘 부합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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