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1 자유학년제를 대비한 영어학습법

지역내일 2017-02-23

한승영어학원
한승훈 원장 


경기도가 올해부터 중1은 ‘자유학년제’를 실시하여 학교에서 지필고사를 치루지 않게 된다. 이 제도는 1년 동안 토론ㆍ실습 등 학생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한다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현실적으로 이때 학생들이 주요 과목에 대한 학습을 게을리 할까봐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중1 영어는 어떻게, 특히 고입 성적이 반영되는 중2를 대비하여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첫 번째로는 학습계획표를 통한 규칙적인 영단어암기이다. 초등학교를 이제 졸업하고 스스로 학습계획표를 짜는 것이 아직은 버거울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1주일간 학습계획표 작성을 도와주고 이 계획표 안에 영단어암기 시간을 매일 규칙적으로 넣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정도면 충분하다. 개인 학습능력에 맞는 양의 ‘오늘과 오늘 2일전부터 암기했던 단어들’을 반복해서 암기하도록 지도해야한다. 7일이면 5,6,7일, 다음날 8일이면 6,7,8일 3일분 분량을 반복해서 암기하는 방식이다. 영단어 학습의 왕도는 반복이다. 기초영단어라고 하는 것들은 듣거나 읽을 때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들, 즉 반복이 많이 되는 단어들이다. 

두 번째는 학교 영어교과서를 활용하는 학습방법이다. 사실 영어학습에서 가장 좋은 교재는 ‘교과서’이다. 특히 영문독서를 대신해서 본문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각 Lesson마다 강조하는 문법(grammar)와 구문(structure)에 대한 추가 학습이 필요하다. 별도의 문법교재를 통해 용어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실전 문제까지 체계적인 문법학습이 필요하다. 고등학교 입시가 시작되는 중2가 되면 학교 시험에는 상당한 비중의 문법문제와 서술형주관식이 출제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학교 시험은 없더라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은 영어의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기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중1의 영어학습은 단어암기 방법을 체득하고 영문법의 기초를 완성하는 시기이다. 아직은 스스로 공부한 내용을 시험보거나 평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이 좋은 취지의 제도가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 학생들이 계획표를 짜고 그대로 꼼꼼하게 공부해가면 충분히 보람찬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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