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교 3학년이 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 수능과 같이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출제·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은 어려운 것이 쉬운 것보다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올 수능에도 이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국어와 수학은 대체로 어려워 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영어과목의 절대평가제 도입에 따라 2018학년도 수능의 성패를 가를 과목으로 ‘수학’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져 주요대학들이 정시모집 수학 반영비율을 높였기 때문이다. 최근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기존 30% 수준으로 반영하던 수학 영역을 40%로 올렸고 고려대도 인문계열 기준 28.6%에서 35.7%로 반영비율을 끌어올렸다. 이처럼 수학의 비중이 정시모집에서 확대되어 수학 과목이 약한 학생은 최상위권 대학은 물론 서울의 중위권 대학 진학도 어렵게 되었다.
수학 가형-신유형 문제 주목
작년 수능 자연계열 학생들에게 있어 최고 이슈는 신유형의 등장이었다. 학생들은 처음 본 유형에 당황했고 이 신유형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자연히 고득점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의미했다. 따라서 누구든지 자연계열 학생이라면 당연 이런 새로운 형태의 문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야만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새로운 유형이 새로운 개념을 묻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새로운 개념이 아닌 신유형, 즉 기존의 배웠던 개념을 새로운 유형으로 묻는다는 이야기로써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을 예측해서 공부한다는 것은 현명한 대처 방법이 아닐 것이다. 작년 수능에 나타난 신유형은 크게 두 유형으로 나뉜다. 하나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하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두 개 이상의 개념을 묶어서 질문하는 문제였다. 서로 다른 유형이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대처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단기간에 고등수학 전과목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여 보는 것이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단원마다 하나씩 끊어서 공부한다. 이것은 각 단원의 개념을 익히는데 효율적이지만 수학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데 좋은 방법은 아니다.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강의를 필기한 노트가 아닌 학생 스스로 개념서를 읽어보며 자신만의 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이 좋다. 후에 이 노트는 수능시험장에서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수학 나형-원점수 80점 이하는 개념학습 위주로
먼저, 원점수 기준 80점 이하의 중하위권 인문 계열 학생의 경우는 문제 위주의 반복 학습보다 개념 위주의 학습을 해야 한다. 보통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개념의 완벽한 이해보다 일단 문제를 풀어가며 개념을 익히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개념에 대해 완벽한 이해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내신성적에 자유로울 수 없는 대다수의 학원들이 이와같은 접근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기 때문에 학생입장에서도 익숙한 학습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느 정도의 점수 향상을 이루어 낼 수 있으나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하긴 힘들다. 최근 수능 출제경향을 봐도 기본개념의 변형문제나 국어적 독해가 되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고 있는데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고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다음으로 원점수 기준 80점 이상의 상위권 인문 계열 학생의 경우는 20,21,29,30번 문항처럼 오답률이 높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승패를 가른다. 이러한 문제에 대비해 고난이도 문제집이나 기출문제집의 20,21,29,30번 문항을 집중적으로 풀어볼 필요성이 있고, 한 문제를 풀 때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해야 한다. 5분정도 고민하고 해답을 본다면 실력향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고민의 시간이 성적향상에 비례한다는 이야기다. 문제를 풀 때 시간적 제약을 두지 말고 오랫동안 깊이있는 고민을 하며 풀어보는 것이 좋다. 그 후 답이 틀렸다면 자신의 문제 접근법과 해설의 문제 접근법을 비교하여 자신의 사고방식의 오류를 찾아 끊임없이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고난이도 문제를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하므로 계산에서의 정확도와 속도를 올리는 것이 우선과제라는 점은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금까지 계열별 성적별 수학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았다. 각자의 차이는 있겠지만 모든 학생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이야기는 되도록 생략하였다. 기본 개념에 대한 완벽한 이해, 개념에 대한 문제 적용을 통한 훈련,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접하여 적응력의 확장, 기출문제를 통한 강화. 일련의 과정은 반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이 과정을 충실히 하기 위한 끈기와 열정, 성실함이 수험생에게 요구되는 기본 요소일 것이다.
일산 과외식 재수종합반 김승현 원장
문의 031-916-1309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