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8 수능,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를 위한 준비

지역내일 2017-02-16

진심팩토리
이석원 부원장


서울 주요 대학 2018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에, 영어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영어가 최저 학력 기준에서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다시 말해, 쉬운 영어로 인하여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기가 더 쉬워졌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반면, 정시에서는 예년 영어 반영 비율이 대학별로 25%~25%였던 것에 반해, 2018 수능부터는 10%~15%로 그 영향력이 대폭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대학의 경우, 수능 점수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다는, 자체 기준의 환산 점수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서울 주요 대학들이 공개한 2018년 점수 환산 방식에 따르면, 영어 반영 비율은 위에서 언급한 10%P 차이 이상보다 더욱 줄어들게 되어 실질적으로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전체 점수 800 점에 0.75%인 6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수능이 절대평가인 반면, 내신은 상대 평가다. 학생간의 변별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학교 입장에서는, 영어 시험 범위를 줄인다거나, 난이도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내신 1등급을 얻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은 아니다. 앞으로의 대학 입시는 점점 정시의 비중은 줄어들면서, 내신의 비중은 높아질 것이고, 영어로 최저를 맞추기 수월해 짐에 따라, 수시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현실에서, 올바른 방향은, 정시는 1등급을 충분히 유지할 정도로 공부하면서, 내신기간에는 체계적인 내신 관리 시스템으로 철저히 영어 내신을 준비 시키고, 비 내신 시즌에는, 대입이라는 최종 목표를 위해 부족한 과목을 공부하는, 밸런스 있는 학습을 하는 방법이 가장 대입과 가까운 방법이다. 등급이 낮은 학생들은 조금만 공부해도 등급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과 같은 좋은 기회는 없다. 현재 고등학생 중에, 영어 능력 자체를 기르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대입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배분되어 있는 시간 안에서, 주요 과목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면서 과목별 시간을 효과적으로 분배 해 주며, 어느 타이밍에 어느 과목에 힘을 줄 지를 학생마다 시기적절하게 완급 조절을 해 주는 것이 성공적 대입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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