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숨은 맛집>

두툼한 숙성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맛, 먹다보면 엄지가 척!

이재윤 리포터 2017-02-16


안양 인덕원 먹자골목 안에 위치한 ‘돈장군주먹고기’는 두툼하게 통으로 썬 고기를 3일간 숙성시킨 후 이를 숯불에 구워 먹도록 한 고기집이다. 두툼하게 썰어 육즙이 새나갈 틈을 주지 않고, 고기가 가장 맛있어 지는 시간동안 숙성한 탓에 구운 고기를 입에 물었을 때 느껴지는 맛과 질감이 깊고 남다르다. 거기다 비싸더라도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만을 골라 손님상에 내기 때문에 고기 맛이 살아있는 것도 장점. 이런 이유로 맛을 보고 반한 손님들이 단골을 자처하며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오픈한지 몇 달 만에 입소문을 타며 이 지역 맛집으로 등극했다. 주 메뉴는 통삼겹살과 통주먹목살, 통항정살, 돼지왕갈비 등이며, 통항정살과 통가브리살을 제외한 모든 돼지고기는 국내산만 고집해 쓴다. 좋은 고기를 제공하고도 가격은 통삼겹살 1인분 200g 기준 12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 거기다 고기 굽는 불판도 일반고기 집 대비 세배 정도 두꺼운 것을 사용해 고기 굽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맛을 배가시키도록 했다.
좋은 재료는 고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기에 뿌려진 소금도 미네랄이 풍부한 간수 뺀 소금만을 골라 쓰고, 상추와 깻잎 같은 쌈 채소와 청양고추, 대파, 쌀 등은 주인장의 부모님이 직접 농사지으신 고창에서 대부분 공수해 쓴다. ‘가게에서 파는 음식을 내 가족이 함께 먹는다’는 주인장의 자부심은 재료부터 양념, 밑반찬이나 소스까지 모두 정직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또한 호텔과 고급음식점 등에서 이태리 요리사로 20년간 활동했던 주인장이 직접 고기를 양념하고 소스나 음식 등을 만들기 때문에 맛본 사람들은 맛의 차이를 느끼게 된다.
셀프 바에서 필요한 채소나 소스는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고, 비싸서 먹기 힘든 계란찜도 고기 주문 시 기본반찬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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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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