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촛불혁명 어디까지 왔나

지난 1월 23일 덕양구청에서 ‘시국강연과 원탁토론’ 열려

이난숙 리포터 2017-02-02

전교조 고양중등지회 한승희 선생님과 고양청소년행동대표 임정환군


2016년 10월 말부터 이어진 촛불집회는 전국으로 확산됐다. 12월 3일에는 232만 명의 시민들이 광장으로 나왔다. 그리고 12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시민들의 촛불이 아니었다면 결코 이루어지지 못할 성과다. 하지만 지금의 촛불이 또 다시 ‘미완의 시민혁명’으로 기록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지난 1월 23일 덕양구청에서 탄핵정국 이후 우리의 과제와 역할에 대한 고민을 풀어보는 ‘시국강연과 원탁토론’이 열렸다. 박근혜퇴진고양운동본부 주최로 오후 4시~7시까지 진행된 이 토론회에는 고양민주행동, 고양시민회, 고양여성민우회, 아시아의 친구들, 일산세월호실천모임,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통일을 이루는 사람들 등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각 정당의 시의원과 사무국장, 일반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 전, 전 제주대 교수이자 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 현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인 하승수 변호사의 ‘시민촛불혁명 어디까지 왔나-탄핵정국의 과제와 역할’에 대한 주제 강연이 있었다. 이 강연에서 하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 이후 나라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논의과제 중 하나로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만 19세로 규정된 선거권 연령에 대해 “올해 대선시기가 4월 말~5월초로 당겨진다면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또는 그 연령대에 해당하는)청소년 대부분이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는데도 4~5월 이후 출생자들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선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이 납득할 수 있는 이야기인가?”라며 “또한 선거연령이 낮아진다 해도 일부 정당에서 주장하는 고3 수험생들의 교육 현장이 혼란스러워진다는 논리는 억지이며 사실 왜곡”이라고 말했다.


강연이후에는 참가자들이 5개조로 나뉘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내가 해야 할 일과 후보에게 요구할 사항’을 주제로 원탁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은 연령별로 1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해 그룹별 의사를 수렴 결정하는 방식을 채택해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방식의 ‘타운 미팅’으로 진행됐다. 이날 특히 인상 깊었던 참여자는 “투표권을 빨리 갖는 것이 희망사항”이라는 고양청소년행동대표 임정환군(대진고 2). 나이를 떠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준 이번 토론은 촛불시민의 부패청산 요구가 대선정국으로 묻혀가지 않으려면 지역에서 우리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해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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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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