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사회탐구(이하 사탐) 2과목의 선택 기준은 뭘까. 응시자 수가 많은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 사이에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고, 학생의 선호도 차이는 물론, 정시 지원 시 표준점수나 백분위 기준 등 해마다 사탐 변수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지만 1등급 컷의 장벽이 만만치는 않다.
사탐과 제2외국어 선택의 갈림길에서 유·불리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최근 3개년도 사탐 과목 및 제2외국어 응시 현황과 등급 컷을 살펴보면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이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다.
2015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최근 3개년 수능 사탐 응시자 수와 1등급 컷을 살펴보고,
사탐 1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제2외국어 응시자 수 및 대체 가능한 대학들을 살펴봤다.
도움말 중앙사대부고 허충범 교사,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 자료참조 2018학년도 각 대학 전형요강 자료제공 종로학원하늘교육
2017학년도 사탐 1등급대 사회문화
표점 최고점과 등급 컷 차 3점으로 가장 높아
최근 3개년도 사탐 응시자 중 가장 많은 선택을 한 과목을 살펴보면 생활과윤리, 사회문화, 한국지리 순이었다.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된 2017학년도의 경우 사탐 총 응시인원 290,120명 중 생활과윤리 168,253명(58.0%), 사회문화 161,508명(55.7%)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지리가 82,532명(28.4%), 세계지리 42,455명(14.6%) 순이었으며, 가장 응시자 수가 적은 과목은 경제로 6,731명(2.3%)이었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2017학년도 사탐 등급대별 변별력을 확인해보면 1등급 대에서는 사회문화가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 컷 차이가 3점으로 가장 높았고, 2등급 대에서는 동아시아사, 법과정치의 변별력이 높아, 해당 과목을 선택한 학생의 경우 백분위 점수에 따라 유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표1. 수능 사회탐구 3개년도 응시자 수>
구분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생활과윤리 | 167,524 | 50.3% | 173,687 | 53.8% | 168,253 | 58.0% |
사회문화 | 160,233 | 48.1% | 164,273 | 50.9% | 161,508 | 55.7% |
한국지리 | 99,137 | 29.8% | 93,902 | 29.1% | 82,532 | 28.4% |
세계지리 | 39,580 | 11.9% | 39,958 | 12.4% | 42,455 | 14.6% |
윤리와사상 | 57,025 | 17.1% | 45,250 | 14.0% | 37,380 | 12.9% |
동아시아사 | 35,637 | 10.7% | 31,827 | 9.9% | 29,793 | 10.3% |
법과정치 | 31,056 | 9.3% | 28,694 | 8.9% | 28,497 | 9.8% |
세계사 | 26,932 | 8.1% | 22,283 | 6.9% | 22,196 | 7.7% |
경제 | 9,089 | 2.7% | 7,304 | 2.3% | 6,731 | 2.3% |
한국사 | 38,705 | 11.6% | 37,254 | 11.5% | - | - |
총 응시 인원 | 332,880 | 322,674 | 290,120 |
해마다 사탐 유·불리 과목 달라져
자신 있는 과목 선택, 지원학과 연관성 고려
탐구과목의 경우 매년 과목별 난이도, 응시자 수준 등이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하는 과목이 정해지는 것은 없다. 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하기 위해 정시 지원 시 대학별로 발표하는 변환 표준점수를 보고 탐구영역 성적의 변화 정도를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앙사대부고 허충범 교사는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추기 위해 등급을 따는 것이 목적인 학생도 있고, 논술과 연계해 혹은 정시 지원 시 표준편차를 고려해 사탐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려는 학생도 있다.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사회문화와 생활과윤리 선택은 여러 모로 도움이 될 수 있고, 언어영역의 힘을 기르는데 유리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는 3학년 때 배우는 과목 중 사탐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3학년 1학기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혹은 가장 최근에 배운 2학년 사회교과 중에 한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수능 사탐 선택에 대해 조언했다.
수능 사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인 생활과윤리와 사회문화의 경우, 응시자 수가 많다 보니 변별력을 주기 위해 몇 문제는 매우 어렵게 출제된다는 함정이 있다. 반대로 응시자 수가 적으면 등급 확보가 만만치 않다. 과목마다 어느 하나의 기준으로 유·불리를 따질 수 없고, 응시자 수와 표점 차 등을 적절히 고려해야 하지만 해마다 변수로 떠오른 과목도 달라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는 것이 허 교사의 설명이다.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수시를 고려하면 지원학과와의 연관성까지 고려해 탐구과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표2. 수능 사회탐구 3개년도 1~3등급 컷>
과목 | 등급컷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
표준점수 | 원점수 | 표준점수 | 원점수 | 표준점수 | 원점수 | ||
생활과윤리 | 1등급 | 64 | 45 | 64 | 50 | 63 | 47 |
2등급 | 61 | 42 | 62 | 47 | 61 | 45 | |
3등급 | 59 | 40 | 60 | 44 | 58 | 42 | |
사회문화 | 1등급 | 65 | 50 | 64 | 47 | 63 | 45 |
2등급 | 63 | 47 | 62 | 44 | 62 | 44 | |
3등급 | 60 | 44 | 59 | 41 | 59 | 40 | |
한국지리 | 1등급 | 64 | 47 | 64 | 50 | 64 | 48 |
2등급 | 62 | 45 | 62 | 47 | 63 | 47 | |
3등급 | 59 | 41 | 60 | 44 | 60 | 43 | |
세계지리 | 1등급 | 65 | 47 | 63 | 50 | 65 | 50 |
2등급 | 63 | 44 | 61 | 47 | 63 | 48 | |
3등급 | 59 | 40 | 59 | 45 | 60 | 44 | |
윤리와사상 | 1등급 | 65 | 47 | 65 | 47 | 64 | 48 |
2등급 | 63 | 45 | 62 | 43 | 63 | 46 | |
3등급 | 60 | 41 | 59 | 39 | 60 | 42 | |
동아시아사 | 1등급 | 65 | 48 | 65 | 46 | 66 | 48 |
2등급 | 62 | 45 | 63 | 43 | 63 | 45 | |
3등급 | 60 | 42 | 59 | 38 | 59 | 39 | |
법과정치 | 1등급 | 65 | 48 | 66 | 50 | 66 | 48 |
2등급 | 63 | 45 | 64 | 47 | 63 | 44 | |
3등급 | 59 | 40 | 60 | 42 | 60 | 39 | |
세계사 | 1등급 | 66 | 48 | 64 | 50 | 66 | 48 |
2등급 | 63 | 45 | 62 | 47 | 64 | 45 | |
3등급 | 59 | 40 | 60 | 44 | 61 | 41 | |
경제 | 1등급 | 64 | 50 | 68 | 48 | 66 | 47 |
2등급 | 62 | 48 | 65 | 44 | 64 | 45 | |
3등급 | 60 | 45 | 60 | 38 | 61 | 40 |
2017학년도 제2외국어 응시자 수
아랍어 71.1%, 일본어·중국어·베트남어 순
사탐을 선택할 때 ‘입시 목적’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2외국어도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허 교사는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로 대체하려는 학생도 종종 보게 된다. 물론 외국어 강점이 있는 학생이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이 역시 사회과목과 제2외국어 학습량과 효율적인 측면을 먼저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만점을 받으면 표준점수 차에 따른 불이익은 없지만, 2017학년도 제2외국어 아랍어의 경우는 3등급부터는 사회탐구와 표점 차가 거의 없었다는 점도 생각해볼 문제”라며 포괄적으로 자신에게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 무엇인지 판단해서 사탐과 제2외국어 선택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최근 3개년도 제2외국어 응시자 수를 살펴보면 2015년 베트남어가 가장 많았지만 2016학년도에는 아랍어가 2016학년도에는 총 응시 인원 71,022명 중 37,526명(52.8%), 2017학년도에는 총 응시 인원 73,968명 중 52,626명(71.1%)이었다. 사탐 1과목을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는 대학이 늘면서 2015년도 총 63,225명에서 2017학년도에는 73,968명으로 1만 명 이상 늘어났다.
서울대 제2외국어나 한문 중 필수 응시
2018학년도 서강대, 성균관대 등
수능에서 탐구 2과목 중 1과목은 제2외국어나 한문으로 대체할 수 있다. 특히 서울대 인문계열 지역균형 선발전형과 정시 지원을 하려면 사탐 외에 제2외국어나 한문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는 대학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이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이었다.
2018학년도에는 전형계획안 기준으로 제2외국어 대체 가능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이었으며 정시모집에서는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이다.
김명찬 평가연구소장은 “2018학년도에는 일부 대학에서 제2외국어 대체를 폐지 함에 따라 제2외국어 응시자 수의 증가추세의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과목별로 보면 아랍어는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가 계속해서 높게 나타나 아랍어 선택 비율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표3. 수능 제2외국어(한문 포함) 3개년도 응시자 수>
구분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인원 | 비율 | |
아랍어I | 12,356 | 19.5% | 37,526 | 52.8% | 52,626 | 71.1% |
일본어I | 7,174 | 11.3% | 6,378 | 9.0% | 5,987 | 8.1% |
중국어I | 4,952 | 7.8% | 4,318 | 6.1% | 3,982 | 5.4% |
기초 베트남어 | 27,509 | 43.5% | 13,041 | 18.4% | 3,613 | 4.9% |
한문I | 5,221 | 8.3% | 4,367 | 6.1% | 3,147 | 4.3% |
프랑스어I | 1,697 | 2.7% | 1,558 | 2.2% | 1,288 | 1.7% |
스페인어I | 1,710 | 2.7% | 1,481 | 2.1% | 1,263 | 1.7% |
독일어I | 1,628 | 2.6% | 1,432 | 2.0% | 1,255 | 1.7% |
러시아어I | 978 | 1.5% | 921 | 1.3% | 807 | 1.1% |
총 응시 인원 | 63,225 | 71,022 | 73,968 |
<표4. 수능 제2외국어(한문 포함) 3개년도 1등급 컷>
과목 | 등급컷 | 2015학년도 | 2016학년도 | 2017학년도 | |||
표준점수 | 원점수 | 표준점수 | 원점수 | 표준점수 | 원점수 | ||
아랍어I | 1등급 | 65 | 25 | 66 | 23 | 75 | 31 |
2등급 | 58 | 19 | 57 | 18 | 57 | 18 | |
3등급 | 53 | 16 | 53 | 15 | 53 | 15 | |
일본어I | 1등급 | 64 | 47 | 64 | 45 | 66 | 46 |
2등급 | 62 | 44 | 61 | 42 | 63 | 42 | |
3등급 | 60 | 42 | 59 | 39 | 60 | 38 | |
중국어I | 1등급 | 66 | 47 | 65 | 47 | 64 | 46 |
2등급 | 63 | 43 | 62 | 44 | 62 | 44 | |
3등급 | 60 | 39 | 59 | 40 | 59 | 40 | |
기초 베트남어 | 1등급 | 76 | 47 | 68 | 49 | 72 | 42 |
2등급 | 69 | 39 | 67 | 48 | 68 | 37 | |
3등급 | 51 | 18 | 62 | 40 | 55 | 22 | |
한문I | 1등급 | 68 | 47 | 67 | 47 | 67 | 48 |
2등급 | 66 | 45 | 66 | 46 | 65 | 46 | |
3등급 | 59 | 37 | 60 | 38 | 59 | 38 | |
프랑스어I | 1등급 | 64 | 47 | 63 | 47 | 63 | 45 |
2등급 | 63 | 45 | 61 | 45 | 62 | 43 | |
3등급 | 61 | 42 | 59 | 42 | 59 | 39 | |
스페인어I | 1등급 | 65 | 46 | 65 | 48 | 65 | 46 |
2등급 | 63 | 43 | 62 | 44 | 63 | 43 | |
3등급 | 60 | 39 | 60 | 41 | 60 | 39 | |
독일어I | 1등급 | 65 | 45 | 65 | 48 | 64 | 48 |
2등급 | 64 | 44 | 62 | 44 | 63 | 46 | |
3등급 | 61 | 40 | 60 | 41 | 60 | 42 | |
러시아어I | 1등급 | 71 | 47 | 69 | 47 | 71 | 48 |
2등급 | 67 | 41 | 67 | 44 | 68 | 44 | |
3등급 | 60 | 32 | 60 | 34 | 58 | 30 |
<표5. 사탐 제2외국어로 대체할 수 있는 주요 대학> (2017학년도 기준)
구분 | 인문계열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이 사회탐구 1과목 대체 | |
2017학년도 | 수시 |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숙명여대 등 |
정시 |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 |
2018학년도 | 수시 | 성균관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
정시 |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
※ 서울대 제2외국어 및 한문 응시 필수(*2018학년도 대학은 전형계획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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