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시대가 가져다 준 대표적인 질병 거북목증후군. 이 질환은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인데 핸드폰을 오래 보거나 장시간 컴퓨터를 할 경우 목에 변형을 가져오면서 목과 어깨로 이어지는 부분의 결림·뻐근함을 동반하고 방치할 경우 목디스크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키 성장을 저해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한번쯤 우리 아이 목 모양과 앉아있는 자세 등을 체크해볼 일이다. 한편 방학 동안 거북목·일자목·척추측만증 교정 치료를 받는 학생들의 수도 급증했다는 소식. 본오동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에게 거북목 예방과 척추 건강을 위한 생활 속 바른 자세에 대해 들어봤다.
알지만 놓치기 쉬운 생활 속 바른 자세
그동안 한찬홍 원장은 내일신문을 통해서 바른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강조해왔다. 하지만 알아도 실천이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바로 생활 속 바른 자세이다. 한 원장은 “바른 자세란 섰을 때 양쪽 어깨가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하고 허리 골반 튀어나온 부분 높이도 수평인 자세를 말한다. 옆에서 봤을 때도 턱은 당겨져 있고 귀와 어깨선 골반 바지주머니 선이 일직선으로 세워지도록 서야 한다. 이 자세를 연습하기위해서는 등을 벽에 붙이고 자세를 바로 잡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바르게 앉는 자세는 어깨가 수평인 채로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까지 달라붙도록 앉아야 한다.”
학생들이 가장 잘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 바로 바르게 앉기이다. 하지만 바르게 앉는 것은 집중력과 학습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가하면 눈 건강과 척추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주는 부분이라서 간과할 수 없는 교정 자세이다. 그렇다면 척추 건강에 좋은 걸음걸이는 무엇일까.
한 원장은 답했다. “11자 걸음에 대한 이해들은 이미 많이 하고 있는데 사실 우리 몸에 가장 무리를 주지 않는 걸음걸이는 양반걸음이다. 양반들이 뒷짐을 지고 걷는 자세가 알고 보면 척추에는 아주 좋은 걸음이다.” 물론 이 양반걸음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실천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으니 가정에서 가끔 척추와 목을 펴줄 겸 스트레칭을 겸해서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
목과 척추 건강을 위해서 스트레칭하라
나쁜 자세와 나쁜 습관이 고착화되면 결국 만성통증을 불러온다. 몸을 바로 세우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들어봤다. 한 원장은 꾸준한 스트레칭을 가장 먼저 추천하면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짐볼에 등을 대고 균형을 잡으면서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운동을 하면 척추 운동에 좋다. 그리고 오래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은 잊지 말고 20분에 한번은 좌우 몸 풀기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틈틈이 목과 어깨를 풀어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서 목의 변형을 막아주고 자세를 바르게 유지한다면 거북목 치료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척추측만증을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결국 스트레칭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좋은 자연 치유방법이었다. 하지만 본인 또는 자녀의 증상이 스트레칭만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지체 없이 전문 병원을 찾아서 증상에 맞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만약 환자가 청소년이라면 치료 시기는 더욱 중요하다. 한 원장은 덧붙였다. “책상위에 꼭 ‘독서대’를 비치해 두라고 강조하고 싶다. 독서대 없이 장시간 책을 보던 학생들이 승모근 있는 쪽 통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찾는다. 이런 증상들은 생활 속에서 독서대 사용만으로도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독서대에서 책을 보는 습관은 매우 중요한 습관이다.” 하루에 20분 아니면 단 10분 만이라도 안산 우리외과 한찬홍 원장이 말하는 바른 자세를 인위적으로라도 만들어 보자. 분명 척추를 바로 세우는데 개선 효과가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서서히 휘기 시작하는 거북목과 척추즉만증. 하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정면에서 봤을 때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자주 목과 어깨 통증과 두통에 시달린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 먼저 전문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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