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계획을 세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선순위에 놓는 것이 ‘건강’이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건강은 중요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안양, 과천, 군포, 의왕 등 우리지역 보건소에서도 시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고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운동프로그램은 물론 영양, 치매, 비만, 당뇨 및 고혈압, 금연 프로그램까지 꾸준히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도 알차다. 거기다 비용도 대부분이 무료.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도움 주는 우리지역 보건소 프로그램들을 소개해 본다.
운동프로그램
안양시 보건소, 갱년기 여성·비만 허약자 등을 위한 건강증진교실 운영
안양시 보건소는 2017년에도 시민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다양한 체력증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안양시 보건소는 동안구청 옆에 있는 동안보건과와 만안구청 앞에 있는 만안보건과에서 별도 운영되며 안양시민을 대상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진행된다.
동안보건과에서 진행하는 ‘근육플러스 운동교실’은 매주 월, 수요일 주 2회로 진행되며 오전 10시, 오후2시, 오후 4시 3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전 10시 반은 30대에서 60대까지 여성대상으로 세라밴드, 짐볼, 프리웨이트 등 근육운동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오후 2시 반은 덤벨, 밴드, 프리웨이트, 순환운동으로 진행된다. 오후 4시 반은 50~65세의 남녀 대상으로 스텝박스, 덤벨, 밴드, 프리웨이트 등 복합 운동으로 진행된다. 50~60대 갱년기여성을 위한 운동교실도 별도로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 주 1회로 10시 2개 반, 11시 2개 반이 운영되며 체성분 검사, 균형측정 등을 통해 운동 전후 비교가 가능하고 슬링, 토구를 이용한 낙상예방 및 균형운동과 요실금, 골다공증 예방운동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2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오후2시 ‘실버체조교실’과 매주 화, 금요일 주2회로 진행되는 ‘실버레크댄스교실’이 운영될 예정이며 ‘뇌졸중 운동교실’은 4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동안보건과의 프로그램은 동안보건소 지하1층 운동실에서 진행되며 3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만안보건과에서는 ‘365활기충전 운동교실’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월, 수요일 또는 화, 목요일 주 2회로 진행된다.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탄탄S라인교실은 성인과 비만자의 체중감량을 위한 써킷운동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11시부터 오후1시까지는 밴드를 이용한 근력운동을 중심의 세라밴드교실이,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노인과 허약자를 위한 간단한 체조와 율동 중심의 건강체조교실,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중심의 힐링운동교실이 진행된다. ‘365 활기충전 운동교실’은 만안보건소 3층 건강증진실에서 실시된다. 매주화요일 오전10시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근육탄탄교실도 있다. 이외에도 만안보건과에서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를 위한 ‘현대인병 상담서비스’ 진행해 해당 질환 등록자에 한해 6개월간 건강 증진실을 자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3개월 단위로 신청자를 받으며 4월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3월 13일부터 접수가 시작된다.
안양보건소에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걷기 운동도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10시에는 동안보건소 앞마당에서, 매주 금요일 10시에는 만안구청 팔각정에서 시작해 안양천, 수리산 둘레길 등을 걷는다.
운동교실
과천시 보건소, 2월부터 시민 강좌와 고혈압 교실 시작
과천시 보건소에서는 2월 28일 첫 시민 건강강좌를 연다. ‘100세 시대를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강좌로 오전 10시 30분에 새서울프라자 3층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 그리고 정기 검진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다. 한림대학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가 강의한다.
‘고혈압 교실’과 ‘당뇨병 교실’에 대한 문의도 많다. ‘고혈압 교실’과 ‘당뇨병 교실’은 총 4주에 걸쳐 해당 병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다. 매주 화요일, 현재 건강 상태와 영양, 그리고 운동과 약물 관리까지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 2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2, 4, 6, 8, 10월은 고혈압 교실, 3, 5, 7, 9, 11월은 당뇨병 교실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체성분 검사’와 ‘체력 측정 및 운동 처방’도 받을 수 있다. 과천에 거주하는 초등 4학년부터 중, 고생들은 무료로 ‘청소년 척추측만증 검사’도 신청할 수 있다.
운동 교실도 2016년과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인기가 매우 높아 대부분의 수업이 조기 마감된다. 과천 시민을 대상으로 ‘S라인 운동 교실’과 ‘신웰빙 운동 교실’, ‘파워UP 운동 교실이 진행된다. 임산부 요가를 배울 수 있는 ‘임산부 운동 교실’도 신청자가 많다. ‘낙상 예방 운동 교실’은 만 60세 이상의 노인 복지관 회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되는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운동 교실’에서는 덤벨과 밴드 운동이 진행된다.
운동 교실은 상, 하반기 2회로 나뉘어 접수하며 상반기 과정은 1월 9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된다. 하반기 과정은 6월 초에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지 후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튼튼이 영양 교실’, ‘어린이 비만 탈출’, ‘바른 자세 교육’, ‘취약 계층 영양 교육’도 연중 지속해서 운영되고 있다. 연초라 금연 교실에 대한 문의가 많다. 금연을 희망하는 과천 시민에게는 면담과 상담, 추후 관리를 통해 금단 증상 상담과 필요한 경우 니코틴 패치가 지급된다.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 산전 건강 검진도 받을 수 있다. 임산부에게는 산전 기초 검사와 엽산제를 제공한다. 구강보건실에서는 관내 초중고생 불소 도포 및 구강 보건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인지재활프로그램
군포시 산본보건지소, 치매, 금연 등 건강 프로그램 운영
군포시 산본보건지소에서는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치매, 그리고 대표적인 만성질환 고혈압과 당뇨병 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질환을 예방하고, 이미 질환에 노출되었다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교육이 마련돼 있다.
특히 치매 교육은 그 대상과 목표에 맞춰 세분화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매 조기발견 교육’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예방차원의 교육이다. ‘치매 진단 후 교육’은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치매진단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질환과 환자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은 물론 치매환자와 의사소통하는 방법, 치매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서비스, 경찰서의 사전지문등록제도 등 치매환자를 두고 있는 가정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관련 서비스와 정책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이외에도 치매가족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 ‘치매가족 자조모임’, 치매환자의 정신행동증상을 이해하기 위한 ‘숨은마음찾기 교육’ 등이 있다.
치매 검사와 ‘뇌건강운동교실’ 등 치매예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치매 선별검사’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산본보건지소 치매상담실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필요한 경우 병원을 연계해 신경인지검사, 혈액검사, 뇌 영상촬영 등 진단검사와 정밀검사를 지원한다. 또한 치매 진단 후 약을 복용하는 경우 치료비 지원도 이뤄진다. 단,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은 일정 소득기준을 만족한 자에 한하여 일정금액 범위 안에서 가능하다.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인재재활교육’은 치료레크레이션, 미술·음악·웃음치료, 종이접기 등이 진행된다. 현재 신청이 마감된 상태로 대기자 등록이나 다음번 참여를 희망한다면 미리 신청해 두는 것이 좋다.
새해를 맞아 금연을 결심하고 있다면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산본보건지소 2층 금연상담실에서 진행되는 금연클리닉에 참여하면 된다. 등록 및 면담, 기초설문조사, 니코틴 의존도 평가, 일산화탄소 및 혈압측정, 금연교육 등이 이뤄지고 개인의 상담 내용에 따라 금연보조제 지급과 추가적인 상담일정 등이 정해져 지속적인 관리를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노인건강센터
의왕시 보건소, 노인건강센터와 다양한 건강프로그램 운영
의왕시 보건소는 노인건강관리를 위해 노인건강센터를 운영, 지역사회와 주민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개관한 노인건강센터는 ‘건강한 삶의 시작’이라는 목표 아래 노인 건강관리와 인지증진, 신체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노인들의 신체 중 약한 부위인 허리와 무릎, 어깨 등을 강화시키는 근력운동과 치매예방 및 인지증진 프로그램, 그룹운동과 피톤치드실, 낙상평가 및 예방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개인의 몸 상태나 운동 능력에 맞춰 제공되는 맞춤형 운동의 인기가 높은 편. 맞춤형 운동을 위해 마련된 신체기능회복실에서는 개인별 능력에 맞게 처방된 카드를 넣으면 자동으로 운동수위가 맞춰져 개인 맞춤형 신체운동을 즐길 수 있다. 몸 상태에 따라 운동 편차가 큰 노인들의 경우 개인 맞춤형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이런 이유로 수개월간 꾸준히 이용한 이용자들이 운동효과가 높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인지치료실에서는 치매 예방운동도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눈 운동은 물론 눈 노화 방지를 위한 시·지각 운동, 전산화 인지 및 그룹운동, 다양한 놀이치료와 음악치료 등에 참여한다.
의왕시 보건소는 노인 건강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게 위해 새해부터 관내 각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건강상태를 살피는 ‘찾아가는 경로당 건강관리 교실’을 운영한다. 의왕시내 각동에 위치한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길 예정으로, 1월에만 50여개의 경로당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방문해서는 간호사가 직접 어르신들의 혈압과 혈당 등을 체크하며 기초검사를 실시하고,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도 진행해 준다. 정신보건센터와 연계해 우울증과 스트레스 검사, 치매선별검사도 실시한다.
한편,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1월부터 3월까지 1기를 시작으로 1년에 4차례 ‘주부건강운동교실’을 운영한다. 과체중 이상의 성인이 대상이며 운동사와 영양사의 직접 관리 아래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 개인별 맞춤운동, 영양관리를 함께 진행한다.
직장 및 학업 등의 이유로 평일에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서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토요보건소도 운영한다. 올해는 청계보건지소에서도 같은 날 토요보건소 업무가 실시돼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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