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도시 구미에 공연 문화의 향기를 퍼뜨린다

지역내일 2017-01-17


지난해 11월 구미 송정동 비오비학원(원장 이정호) 5층에 위치한 비오비(BOB)아트홀이 개관음학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비오비(BOB)아트홀은 음악 및 각종 공연, 강연이 가능한 민간차원의 문화공간이다. 그랜드피아노와 각종 음향시설은 물론, 조명과 무대까지 전문 공연장 못지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서 ‘집 한 채 짓겠다’고 할 만큼 적지 않은 돈과 노력을 들여 아트홀을 조성한 데는 음악애호가로 소문난 비오비학원 이정호 원장의 뚝심(?)이 큰 몫을 했다. 그는 구미남성합창단 단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미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성악가를 만날 기회가 많았다고 전한다. 이들의 음악적 수준은 대도시 못지않고 애향심도 강한데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지역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

“이런 분들이 무대가 없어 지역을 떠나면 경북 구미가 문화의 도시가 되는 길은 점점 멀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학원 건물을 매입해 이전하면서 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게 됐고 기쁜 마음으로 희사하게 됐습니다.”


지역민 위한 문화공간 및 발표의 장으로 활용
비오비아트홀은 앞으로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우선 비오비학원 학생들을 비롯한 지역 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발표의 장이자 학부모들에게 양질의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설명회 장소의 용도로 사용된다. 

이곳에서는 비오비학원 주관으로 이미 5회의 학부모교육설명회가 열렸으며, 앞으로 대입에서 고입까지 국내 교육정보를 제공하는 토크콘서트를 월 2회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이곳은 음악인이 자신이 선보이고 싶은 무대를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문화예술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저비용에 수준 높은 공연장을 제공해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비오비아트홀은 앞으로 연회원을 모집해 월 1~2회의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션을 초청해 가곡 오페라갈라 재즈 아카펠라 등의 다양한 음악 장르를 지역민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합창단과 같은 상주단체를 운영해 지역민들이 다양한 음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이벤트 기획과 함께 건물 1층에 버스킹 무대를 조성해 아트홀 주변 거리를 문화의 거리를 만든다는 큰 꿈도 꾸고 있다. 이 원장은 “비오비아트홀이 지역사회에 문화의 향기를 퍼뜨리는 탄탄한 밑바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원 교육 시스템 대폭 개선 ‘효율적 학습’ 노린다
한편 구미재수학원 비오비는 새 건물로 이전하면서 학원의 교육시스템도 대폭 개선해 눈길을 끈다. 비오비학원은 초등~중등 학생들을 위한 영어수업에 에스라이팅(S&Writing)이라는 어학원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어학원프로그램은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를 동일 주제로 교육하는 주제 중심 수업과  레벨 간 이동이 자유로워 학생 레벨에 맞춘 철저한 맞춤학습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특징. 또 원어민에 의한 쓰기 첨삭지도와 탄탄한 문법과 내신 수업을 함께 운영하며 학습결과 역시 체계적으로 정리해 학부모가 아이의 진도와 성취도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초등~고등까지 진행되는 수학 수업은 매쓰홀릭(Mathholic)이라는 전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해 체계적이고 개별적인 진도학습이 가능하고, 학생의 학습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학습리포트를 통해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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