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란 말이 있듯 건강한 삶은 절대적 가치를 갖는다. 그렇다고 늘 건강에만 초점을 맞추고 생활하기는 힘든 바쁜 일상, 나와 내 가족이 머무는 공간만이라도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 주면 어떨까. 일반목재에 비해 5배 이상의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고 항균 살균의 효과를 가지고 있는 편백제품을 가까이 두는 것으로도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뭐 하나 버릴 것 없는 착한 나무인 편백은 일반적으로 가구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집안 인테리어, 목침이나 배게 속으로까지 사용하고, 요즘에는 편백나무 알갱이를 가득채운 키즈카페 풀장도 인기다.
이에 오포가구단지에 위치한 ‘편백나라’를 찾아 편백가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곳은 오로지 ‘건강’에만 목적을 두고 운영하는 2대에 걸친 편백나무 맞춤 제작전문 업체다.
아토피, 불면증 환자가 많이 찾는 편백가구
오포에 위치한 편백나라에 들어서자 확 느껴지는 향긋한 편백나무 향이 온몸을 감싸며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이곳 한켠에는 얼마 전 일본에서 들여온 편백나무들이 건조되어가고 있고, 편백나무로 제작한 다양한 가구들이 디스플레이 되어있다. 편백나무는 나무 위에 칠을 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사용해야 가장 효과적인데 가구에서 은은한 컬러와 내추럴한 질감은 보고 만지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시 되는 기분이 든다.
편백나라는 이윤성 대표의 부친인 이희춘 대목장으로부터 출발했다. 목공소를 거쳐 30년 가까이 조경시설업체를 운영해온 이희춘 대목장은 일찍이 편백의 탁월한 효능을 알고 사람들에게 많이 보급하려고 노력해 왔다.
게다가 아들인 이윤성 대표가 어렸을 때 아토피가 무척 심했기에 더욱 그러했으리라 짐작해 본다. 이 대표 또한 아버지의 곁에서 편백나무와 함께 했기 때문에 편백의 높은 가치를 알고 이 사업을 이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편백가구는 그 기능에만 충실한 경향이 있는데, 이 대표는 심미적인 부분까지 많이 끌어올리려 했다. 그래서 편백나라의 가구들은 심플하면서도 나무의 특성을 잘 살리는 세련된 디자인이 많은 편이다.
편백 가구는 그 특성상 주로 아토피나, 비염이 심한 손님 혹은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데, 가장 기본적인 제품은 바로 침대이다. 부부침대는 물론 자녀의 싱글 침대, 2층 침대도 눈에 띄는데, 여기에 매트리스 대신 요를 깔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마치 숲속에서 잠을 잔 것 같은 효과를 만날 수 있다. 이 대표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잠을 잔 것 같지 않다는 손님들이 불면증이 해소되었다는 반응이 많다”고 한다.
바로 옆 공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원하는 사이즈로 맞춤이나 벽에 설치하는 루바시공도 가능하다. 보통 제작 기간을 2주 정도를 예상하면 된다. 그 밖에도 장롱, 책장, 책상, 식탁, 화장대 등 모든 생활가구를 만날 수 있다. 칠을 하지 않아 관리가 힘들지 않을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때가 타거나, 이물질이 묻으면 사포로 살살 문지르면 말끔해지고, 겨울에는 스프레이로 침대 다리 부분에 물을 뿌려 놓으면 가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목공학교 운영, 인까사 제품도 취급
편백나라는 지역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편백나라 목공학교도 운영한 바 있다. 작년에는 정자동 소재 작은마을도서관인 ‘될성푸른도서관’ 학생과 학부모 20여 명을 초청하여 편백나무를 직접 다듬고 못을 치는 작업 등을 통해 편백나무 배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 대표는 “편백나무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봄이 되면 체험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인까사의 제품도 취급하고 있다. 튼튼하고 자재를 아끼지 않기로 소문난 인까사 가구는 모든 에지부분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 된 것이 특징으로 심플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원목가구라 폭 넓은 연령대에서 인기가 많다.
위치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능평로 11 (능평리 344-9)
문의 031-726-9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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