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모임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동아리 ‘해피팝’

피옥희 리포터 2017-01-14

“마주보며 소통하기, 팝아트 초상화란 그런 것!”
오드리 햅번, 마릴린 먼로, 정우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는 팝아트 초상화의 매력에 푹 빠진 이들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앤디 워홀이 된다는 마법 같은 시간.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동아리 ‘해피팝’ 회원들의 이야기다.

누군가의 얼굴을 그린다는 것
얼굴, 마주하기, 소통의 시간 속으로!

흔히 ‘그림을 그린다’는 행위는 ‘혼자만의 시간’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하지만 팝아트 초상화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가장 1차원적인 대면, 누군가의 얼굴을 그린다는 건 홀로 그리는 그림 그 이상의 것일 게다. 동아리 출범과 동시에 기획 중인 다문화 가족, 어르신들의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것만 봐도 그렇다.  
강남구여성능력개발센터 팝아트 강사이자 팝아트 동아리 원하연 회장은 “팝아트 초상화는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다. 자신의 얼굴을 그릴 수도 있고, 누군가의 얼굴을 그릴 수도 있다. 얼굴, 마주하기, 소통이라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며 더불어 함께하는 동아리 취지를 밝혔다.  
원하연 회장은 팝아트 강사로 활동하며 지난해 11월 프랑스 연합전시회에서 수묵화와 팝아트를 접목한 작품 ‘Meeting-1’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팝아트에 대해 남다른 가치관을 갖고 동아리를 이끄는 만큼 블로그를 운영하며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고, 함께 하는 팝아트 동아리 회원들도 이러한 가치를 공유하며 훈훈한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강렬한 색채의 팝아트 컬러테라피
화려한 색감으로 기분 UP 

팝아트 초상화의 가장 큰 매력은 화려한 색감에 있다. 그리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색채 미학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김승옥 회원은 “남편의 얼굴을 팝아트 초상화로 그려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했다. 실물보다 잘 그려줘서 그럴까?(웃음) 주변에 선물도 많이 했지만 무엇보다 팝아트를 시작하면서 한결 차분해지고 스스로 힐링이 된다. 색 자체가 화려하고 강렬해서 팝아트를 할 때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며 팝아트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온전히 자아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1년 넘게 팝아트를 배웠다는 조세원 회원은 “전공이 의상학과였지만 팝아트는 전혀 다른 분야라 흥미롭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팝아트 초상화가 내 인생에 큰 기쁨을 주고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다문화 가족과 어르신 위한 특별한 선물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프로젝트 기획 중

직접 그리는 재미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뜻 깊은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팝아트 초상화가 주는 기쁨이다. 이강수 회원은 “1월 23일이 손자의 돌이다. 첫 손자라 더 애틋하고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팝아트 초상화로 그리고 있다. 김동한, 우리 외손자! 할머니가 많이 사랑한다”며 가슴 뭉클한 사연을 덧붙였다.
젊었을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지만 그림을 그린 것은 팝아트 초상화가 처음. 비록 서툴더라도 사랑하는 가족에게 뜻 깊은 선물을 주고 싶다는 그 진심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회원들의 훈훈한 마음은 원하연 회장의 2017년 나눔 계획 속에서도 엿볼 수 있다. 팝아트 강사이자 작가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해야겠다는 마음은 회원 모두의 공감을 끌어내, 올해는 다문화가족이나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팝아트 초상화를 그려주는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간다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얼굴을 마주하고 소통하는 ‘일상 속 관계 맺기’는 다른 이의 얼굴을 보고, 관찰하고, 그리고, 전하는 과정 속에 얼마든지 싹틀 수 있는 것이라고. 회원들은 잔잔한 미소 속에서 정유년 새해의 따뜻한 희망을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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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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