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초등 동아리-양강초등학교 ‘성우교실’]

호랑이 소리도 흥부 목소리도 문제없어요!

박 선 리포터 2017-01-13

양강초등학교(교장 이연호)의 토요일은 동물 울음소리로 시작된다. 바로 방과후 수업인  ‘토요 성우교실’에서 나오는 소리다. 목소리로 자신을 표현하는 성우교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만나보았다. 



스트레칭으로 소리 나오는 연습
1학년 어린 동생부터 5학년 언니, 오빠까지 한 교실에 모여 수업이 한창이다. 성우교실은 총 100분의 수업 동안 30분은 먼저 몸 풀기 스트레칭을 한다. 뱃속 깊은 곳에서 소리를 끌고 올라오려면 몸을 부드럽게 만들어 소리가 올라오는 통로를 확보해야 한다. 학생들은 원을 그리고 앉아 목부터 시작해서 어깨도 돌리고 팔도 흔든다. 혀도 풀고 입도 움직여보면서 발음에 신경 쓰며 한 사람씩 발성하는 법을 배운다. 먼저 진행되는 1부, 30분간의 스트레칭 시간은 굳어있던 몸을 유연하게 하면서 소리를 만들어가는 시간으로 상당히 중요한 시간이다.
학생들은 재잘재잘 웃으며 목도 돌리고 혓바닥도 내밀어 본다. 즐겁게 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몸으로 익힌다. 김채완(1학년) 학생은 “친구들이랑 만나서 같이 수업 들으니까 재미있어요. 스트레칭을 하면 몸이 건강해지는 것 같고 목소리도 잘 나오는 것 같아요”라며 즐거워한다. 


온 몸으로 표현하는 나만의 캐릭터
스트레칭을 끝내고 부드러워진 몸으로 2부 순서에서는 역할놀이를 진행한다. 할머니, 아저씨, 어린아이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른 성별을 가진 캐릭터와 동물들의 목소리를 흉내 내고 표현해 보는 훈련이다. 학생들이 가장 즐거워하며 열심히 참여하는 시간이다.
조현서(1학년)학생은 “원래 연극놀이를 좋아했는데 성우교실에서는 동물 흉내를 많이 낼 수 있어 재미있어요. 토끼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라고 한다. 먼저 동물들의 특징을 잡아 목소리 빠르기나 말투의 느낌을 본인이 정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최유진(5학년) 학생은 “성우교실이 궁금해서 신청했어요. 목소리 흉내 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요. 동물 소리나 할머니 소리가 자신 있어요”라며 자랑이다.
여름에는 ‘흥부와 놀부’ 이야기로 각자 역할을 맡아 공연을 했는데 모두 신이 나서 참여했단다. 학생들 모두 대본을 열심히 읽어가면서 같은 흥부라도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며 즐긴 값진 시간이었다. 노해윤(1학년) 학생은 고양이 소리 내는 걸 좋아하는데 수업이 재미있어서 매주 빠지지 않고 참여한다고 한다. 최혜인(3학년) 학생도 동물 흉내가 특기로 성우교실에서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고 한다. 


목소리를 통해 발산하는 긍정에너지
양강초 성우교실은 말하는 방법과 국어를 동시에 배우면서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직접 대사도 써보고 상황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도 키울 수 있고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효과가 높다. 특히 수업에 늘 웃으면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캐릭터 안에 녹여 나가는 양강초 성우반 학생들은 긍정적이다.
김선유(1학년) 학생은 “목소리 흉내 내는 것도 재미있고 토요일마다 친구들 만나 좋아요”라고 했으며 김나린(1학년)학생은 “아역배우를 하고 싶어서 준비하려고 성우교실에 나와요. 나와서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 즐거워요”라며 성우교실의 장점을 이야기한다. 양강초 성우교실 학생들은 목소리를 통해 즐겁고 신나게 긍정에너지를 쌓아가고 있다. 

<미니 인터뷰>

백민경 강사
“양강초 성우교실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자신을 잘 표현합니다.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힘도 있고 실력도 뛰어나서 지도하는데 즐겁기만 해요.”

안태양 (5학년)
“발음이 더 좋아졌어요. 흥부역할로 공연도 해 보았는데 할아버지 역할에 자신 있어요. 캐릭터 만들어 가는 게 재미있고 수업이 중독성이 있어요.”

노혜린(4학년)
“캐릭터의 말을 따라 하다 보니 그 캐릭터가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공주도 되고 호랑이도 돼 보는 수업이 재미있어요. 계속 배우면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어요.”

이승희(3학년)
“집에서 책을 많이 읽는데 책 속 인물들을 내 목소리로 흉내 낼 수 있어 좋아요. 흥부 부인 역할을 할 때는 어색했는데 재미도 있고 신나는 체험이었어요.”

권다은(1학년)
“수업시간에 제대로 배우면서 목소리를 흉내 내 보니까 좋아요. 어떻게 내는지 방법을 알 수 있어요. 다른 특이한 목소리들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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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 리포터 nunano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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