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국어 공부의 시작

지역내일 2017-01-03

이일규논술강사

너를위한 특별한 수학원

문의 031-716-4242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고1학생들은 수능국어라는 국어공부의 새로운 형식을 접하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중학생들은 내신시험 준비기간을 제외하고는 따로 국어공부에 지속적인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영어나 수학은 학교수업을 따라가기 위해서든지 아니면 선행학습을 위해서든지 꾸준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만 국어나 기타과목까지 그렇게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중학교 국어 과정이 그리 높은 수준을 요구하지 않기도 하거니와 대부분 고등학교 입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 수능시험과 고등내신에서는 국영수의 비중이 같아서 문.이과를 막론하고 고등학교부터는 국어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 중학교 국어시험은 교과서 지문내용을 충실히 공부하여 시험을 보면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선생님의 지문에 대한 설명을 잘 듣고 이해하여 기억한 후 그 지문에 대한 문제를 풀면 된다. 하지만 수능국어는 교과서가 없는 시험, 즉 범위가 없는 시험이다. 문학 작품이나 비문학 일반지문을 선생님으로부터 배운다고 하더라도 그 작품이나 지문이 수능시험(모의고사 포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배우지 않은 다른 작품이나 지문이 문제로 나오게 된다. 이 점이 중학교 시험과 단적으로 다른 점이며 중학교에 비해 고등학교 국어가 차별적으로 어려운 이유이다. 수능국어와 달리 내신국어는 교과서가 있어 범위가 있는 듯 보이나 고등학교 내신시험도 실제로 수능에 기반하여 문제를 출제하므로 난이도 면에서나 문제범위 면에서 수능보다 쉽지가 않다.


고등학교 국어가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 배우는 작품이나 지문만을 완전하게 이해하는 것으로 수능시험 준비가 되지 않으며, 그렇다고 무작정 많은-정말 셀 수도 없이 많은-작품이나 지문을 공부하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다. 따라서 고등학교 국어공부란 텍스트의 내용을 설명듣고 기억하는 과정이 아니라 텍스트를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어떠한 새로운 작품이나 지문이 문제로 나오더라도 그 핵심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문제상황에 맞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배운 내용과 그 과정을 이해하고 새로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보고 적절한 방향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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