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의 삶과 공적 업무에서의 2017년 키워드를 ‘혁명’으로 정했다. 그런데 이번만큼은 기존의 혁명과는 ‘다른 혁명’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혁명이란 /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 본성대로 돌려놓는 것이고 / 참모습을 되찾는 것이니 (박노해의 <혁명은 거기까지> 중에서)”
한 시인의 시에서 내가 찾던 ‘다른 혁명’의 의미를 본다. 혁명이란 내 안에 이미 있는 본성을 회복하는 것, 본래 갖고 있던 진짜에게 제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최근으로 올수록 한 명, 한 명이 너무나 다르고 더욱 복잡한 조건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세월이 흘러도 교육제도의 속살은 변한 게 없고, 아이들이 보이는 문제의 패턴도 큰 틀에서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 그러나 아이들 각자가 지닌 문제의 원인과 양상은 너무나 다르고 개별화되었다. 원인과 양상이 다르니 해결책도 달라야 한다.
모든 비난에도 불구하고 항상 공교육이나 사교육은 각자의 상황에 맞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7년 세계적 트렌드는 ‘각자도생’이다. 교육 분야는 가르치는 주체도 객체도 모두 진정한 ‘각자도생’의 시대에 도립했다. 시험을 잘 보려면 문제를 잘 파악해야 한다. 그런데 이건 시험문제가 좋았을 때 얘기다. 문제가 안 좋은데 계속 그 법칙을 고수하면 영원히 공부 못하는 아이가 되고 만다. 학부형들은 빨리 기존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시선을 교육제도를 파악하는 것에서 내 아이를 먼저 파악하는 데로 옮겨와야 한다. 내 아이가 지닌 잠재력과 처한 특수한 조건이 교육제도보다 우선이다. 이제는 이게 이기는 게임이다.
내 교육의 각자 도생법 또한 철저히 나를 찾아온 아이와 학부형의 상황에 집중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다. 아이가 ‘현재 보여주는 모습이나 점수’가 아니라 ‘앞으로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집요하게 추적할 것이다. 그리고 이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서 아이에게 필요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아이도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각자도생의 시대를 살아낼 수 있는 ‘사람을 살리는 컨설팅’이다.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이렇게 2017년 각자도생은 ‘혁명’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최태임대표
LIFE and EDUCATION CONSULTING SUN&TAME
문의 010-3904-7863 / 070 5033 7863
모바일 홈페이지 : http://sunntame.modoo.at
네이버 블로그 : http://sunntame.blog.me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