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우리지역 대부분의 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간다. 추운 날씨를 피해 가정에서 생활하는 겨울방학은 학부모나 학생 모두에게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작용하는 시간. 약 한 달여 동안의 방학기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 부족한 학습의 보충 등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지역에서 겨울방학 동안 참여해볼 만한 프로그램을 제안해 본다.
다양한 겨울방학 특강 참여해 볼만
겨울방학을 앞두고 발 빠르게 준비에 나선 곳은 다름 아닌 지역의 도서관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이 기간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도서관이기도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은 독서를 집중적으로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지역 도서관들은 방학을 맞아 다양한 겨울방학 특강들을 준비했다. 안양 평촌도서관은 옛날 아이들이 놀던 전통놀이를 함께 즐겨보는 ‘들썩들썩 옛 아이들 놀이’를 겨울방학 특강으로 준비했다. 안양시 관내 초등생 1~2학년생들이 대상이며 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오전 시간에 2층 문화교실에서 진행된다. 제기차기, 윷놀이, 죽방울 놀이, 실팽이 놀이 등 요즘 아이들에게는 낯설 수 있는 놀이를 매일 한 가지씩 체험해보며 옛 아이들의 놀이 문화를 접해볼 계획. 1월 2일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 받는다. 비산도서관에서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겨울방학 특강을 마련했다. 초등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1월 3일부터 6일까지 신문기사와 교과서 연계 도서를 활용한 초등 통합논술교실이 열리고, 1월 17일부터 26일까지 매주 화·목에는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보드게임 교실이 진행된다. 또한 처음 영어교과서를 접하는 예비 초등 3년생들을 위한 ‘미리 맛보는 초등영어교과서’도 계획 중.
안양 삼덕도서관에서는 오는 1월 4일부터 20일까지 6·7세 유아와 초등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겨울방학특강이 열린다. 1월 9일부터 11일까지는 유아들이 참여하는 ‘어린이 요리교실’이 진행되며, 1월 4일부터 20일 동안에는 초등생들을 위한 동화 읽고 클레이 만들기 활동과 세계문화여행, 과학교실 등이 준비돼 있다.
안양 어린이도서관에서는 초등생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쌓도록 하기 위해 ‘군자학교 가는 날’과 ‘논어를 만나다’ 강좌를 기획했다. 또한 ‘스토리텔링으로 듣는 세계건축이야기’와 ‘토탈 미술놀이’ 특강 등도 참여해 볼만하다.
한편, 평소 부족했던 과목을 겨울방학 동안 보충하기 위한 겨울방학 특강도 만날 수 있다. 안양 만안도서관에서는 ‘1학기 과학교과서 미리보기’ 특강을 준비했다. 예비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각 학년의 1학기 과학교과서를 살펴보며 간단한 과학실험과 함께 미리 예습 해 보는 것.
외국어 실력을 키우기 위한 ‘영어캠프’도 참여해 볼만
의왕글로벌인재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영어캠프를 연다. ‘THINK FEST’라는 주제로 오는 1월 9일부터 13일까지 1차가, 1월 16일부터 20일까지는 2차 캠프가 진행된다. 방학마다 진행되는 글로벌인재센터의 영어캠프는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몰입수업과 다양한 액티비티(Activity) 프로그램을 진행해 참여자의 만족도와 인기가 높다.
이번 겨울방학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들’에 대해 알아보고, 이것들을 만든 발명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진행할 계획. 수많은 발명품에 대한 지식과 그 뒤에 숨겨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영어로 알아보며 이야기 나누고, 직접 만들기도 하면서 영어실력은 물론 창의력과 상상력도 키울 예정이라고. 예비 초등생부터 6학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학년과 수준을 고려해 2개 레벨로 나누어 반을 구성한다. 참가비는 의왕시민의 경우 11만원, 그 외 지역 주민들은 14만원이다. 3만원을 내면 셔틀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과학관, 생태박물관 등에서 실내 체험활동 즐기기
겨울방학은 추위 때문에 자유로운 바깥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이럴 때는 실내 시설인 박물관이나 체험관 등을 찾아 활동하는 것도 좋다. 과천과학관에서는 방학을 맞아 ‘천체투영관에서 즐기는 하늘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을 테마로 지구의 운동을 학습하고 광학식 투영기를 이용한 가상관측체험과 3D모델링을 통해 직접 우주 속을 여행하는 듯한 체험도 즐겨보는 것. 1월 3일부터 25일까지 4주간 총 7개 반이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이상 참여할 수 있다. 또한 1월에는 우주 윷 놀이판 만들기와 외계행성 만들기 같은 천문우주 융합교실도 진행될 예정이다.
생태 환경을 체험하며 학습하고 싶다면 안양천생태이야기관과 의왕조류생태과학관을 방문해 보자. 전시관에는 안양천과 의왕 왕송호수 등에 사는 다양한 생물들이 전시돼 이를 관찰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만들기 등 체험활동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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